hohohoyaa님의 서재

저는 기독교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부모님은 제게 암송도 시키시고
초딩때부터 꼬박꼬박 교회 수련회는 다 보냈고
가정예배도 함께 드렸어요.
그럼에도 제가 학교에 있는 시간이 교회에 있는 시간보다 많았고
부모님과 함께 있는 시간보단 친구들과 함께하던 시간이 많았지요.
크리스천이라고 당당히 말하고
전도도 하고
은혜도 받았지만
세상에만 나가면
학교만 가면
친구들만 만나면
저도 게임에 빠지고
만화책을 읽고
음란물도 재밌어 했습니다
교회가면 회개하고 울고
그런데 삶에 들어오면 그대로...

이 책을 통해 내가 왜 그런 이중생활을 하게 됐는지
알게되었습니다
교회에서 성경공부하고 설교 듣는 것도 좋지만
이런 책을 통해
인간적인 생각들을 디톡스 하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저도 모르게 자동적으로 하게되는 인간중심적인 생각들이
공교육을 통해 학습죄었던 거더라고요..
교육 뿐 아니라
잡지나
드라마
영화를 통해서
만들어진 관점이었어요.
책에서는 이러한 새계관을 "선글라스"라고 비유했습니다
예수님의 관점으로 세상을 본다고 생각했는데
세상의 정치 사상 경제 예술 심리 등으로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저 스스로도 몰랐던
죄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알게되었습니다.

몇년전부터 인문학. 인본주의가
엄청나게 교양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심리학에서는 네 마음의 소리를 듣고 그 소리에 따라라고 하는데요..
저도 그게 맞는 줄 알았어요
유튜브만 들어가서
자기계발 파트만 들어도 거의 다 그 소리에요
나를 관리하고 루틴에 맞춰 노력하면
신같은 존재가 된다
갓생살자며 외치죠
나의 감정과 마음이 가장 중요하고 옳다고 하며
마음대로 사는 게 가장 건강한 것이다
자신을 사랑하라고 하죠.
저도 그게 뭐가 문제인줄 모르고 살았는데요
이 책을 통해
나의 중심이 하나님이 아닌 나가 되어갔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노동..
일을 하더라고
돈을 위해 나를 숭배하기 위해 했더라고요
내 재능대로
내가 원하는걸 하는게 하나님도 기뻐하실거라 생각했는데요
이 책은 전혀 다른 얘기룰 하고 있어요.

아마 크리스천이라도
세상을 보는 눈은
저처럼 세상사람과 똑같으신 분 많으실 거예요
우리 이제
세상 선글라스를 벗고
예수님의 선글라스를 쓰고
구별된 삶을 살아보아요
하나님께 영광
이웃사랑을 실천합시다:)

작은 일에 상처받지 않고 용기 있는 아이로 키우는 법 / 스즈키 하야토

이 책의 제목보다는 '부제'에 끌려서 읽게 됐어요.
"마음이 단단한 아이로 자라게 하는 43가지 대화 습관"
부모의 말이 아이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주지는 알기에
아이의 마음을 튼튼하게 할 대화법이 궁금했지요.
요즘 어린 시절을 많이 되돌아 보고 있는데,
또래친구들과 선생님에게 영향을 받기도 했지만
대부분 나의 신념이 형성된 토대를 보면 부모의 향동과 말이더라고요.
흔하게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이지만
부모님이 말로 어떻게 해석해주느냐에 따라 저의 가치관이 형성됐던 것 같아요.
내가 부모로부터 들었던 말들을 곱씹어보니
칭찬과 공감보다는 지적과 비교가 더 많았더라고요.
아쉽게도 부정적인 말들이 더 기억에 나는걸 보자니
말도 공부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내가 들었던 말을 무심코할 것 같아 이 책을 더 열심히 읽게됐지요.

'초등 시기'라고 정의가 되어있지만 어떤 연령의 부모나 다 읽어도 좋을 책이에요.
아이에게 해주는 말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지만
일단 저 자신에게 적용을 해보고 싶은 게 많더라고요.
여기서 말하는 용기 있는 아이로 키울 수 있는 대화법은
외국어를 배우는 게 아니지요.
생활에 필요한 말이 아니라
내가 가진 신념과 가치관이 말로 나오기 때문에
저자는 나의 '사고방식'부터 바꿔주려고 부던히 애쓰는 모습이 보였어요.

사고방식이란? 세상과 어떤 문제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을 뜻하지요.
저자는 심리학자 캐럴 드웩의 '성장형 사고방식'에 대해 알려줘요.
'성장형 사고방식'은 지능이나 재능보다 성취에서 가장 중요한 게
'노력'이라고 믿는 사고방식을 뜻해요.
반대로 '고정형 사고방식'은
노력보다 타고난 환경과 재능, 유전 요인이 중요하다고 믿는 거예요.
이 사고를 가지면
어떤 일에 재능이 있다, 재능이 없다 둘 중 하나로 믿고,
열심히 할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고 해요.
이 대목을 읽으면서 저는 '고정형 사고방식'이 내게 더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됐어요.
내가 잘 하는 것 외에 못할 것 같은건 시도를 안하고..
노력하는 것도 귀찮아했고요..
실수하는 게 두렵고, 남들의 시선에 연연하고요.
타인과 너무 비교해서 그들의 성취에 질투하고
그들보다 잘하지 못하면 상대를 배척하기도 했죠.
노력과 연습보다는 쓸데없는 일에 매달렸던 것 같아요.
이렇게 제 사고가 고정적이니
나를 바라보는 게 긍정적이지 않고,
행동도 말도 부정적으로 나오게 되는거죠.

이런 흐름들을 살펴보니 섬뜩하더라고요.
외국어마냥 말을 배울 게 아니라
나의 인식과 사고방식을 빨리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부모가 자신을 성찰하는 게
자신에 대해 알고, 부정적인걸 변화시키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이 책은 굉장히 술술 읽혀요.
쉽게 사람의 심리에 대해 알려줘서 좋았어요.
또 아이가 겪은 상황에 부모가 어떻게 말을 해야하는지
예시가 다 나와있어서
따라만해도 반 이상은 성공이에요.
아이가 힘들어하는 상황에 대해
아이의 심리도 함께 풀어주기 때문에
내 아이를 이해하는데도 좋고요.
일단 제가 작은 일에 상처받는 스타일이라
내가 이래서 이랬구나 하며
나를 이해하는데도 좋았어요.
이 책에 나오는 좋은 말들을
나에게도 소리내어 읽어주었답니다.
부모의 자존감을 올리면,
아이의 자존감은 덩달아 성장할거라 믿어요.
우리는 비록 좋은말을 못듣고 자랐다 할지라도
아이에게는 빛나는 얘기 많이 해줘요. 우리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쓴 서평입니다*

<작가는 처음이라>

한 번쯤은 내 인생에 '작가'라는
타이틀을 선물해 주고 싶다.
작년에는 책쓰기 공모전에 지원한적도 있다.
5만자 정도 썼기에 목차 2챕터 이상을 썼던 것 같다.
미루고 미루다가 벼락치기로
일주일만에 썼는데
굉장히 고통(?)스러웠다.
내 인생이 책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부터 시작해서
쓰면 쓸수록 엉덩이가 더 가벼워져서
자꾸만 들썩들썩거렸다.
공모전에는 떨어졌지만
출판사에 투고를 한 번 해봐야지 마음도 먹었다.
그런데 내가 쓴 글을 퇴고할 자신이 없었다.
다시 읽어보기가 겁이났다.
그래서 아직까지 묻어두고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내 글을 꺼내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책을 특별한 사람이 쓰는 게 아니라고
재차 강요한다.

"독자는 영웅물이 아니라
일반인의 이야기에 마음을 연다.
내 책을 읽어 줄 사람은 나와 같은
일상의 희노애락을 몸소 느끼는 일반인이다.
나처럼 평범한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사람 사는 게 다 별거 없구나"하는
생각이 들 때 이야기에 힘이 실리고
베스트셀러에 진입할 수 있다."-39페이지

'작가'라는 단어 자체가
내겐 진입장벽이 높았던 것 같다.
무라카미하루키처럼
자신의 독보적인 문체가 있어야만
글을 쓸 수 있다고 생각했다.
만약 글쓰는 실력이 그정도는 아닌
나같은 일반인이라면
'리마커블한' 인생 스토리가 있어야만
엄청난걸 해내야만 글을 쓸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저자는 우리 각자가 살아온 이야기를
과소평가하지 말라고
당신도 쓸 수 있다고 한다.

"'나'를 브랜딩해야 하는 '1인 셀러의 시대'가 도래했다.
sns에 자신을 상품으로 가공해
'나를 파는 시대'가 되었다."-41페이지

책을 쓰는 게
자신을 브랜딩하는 것과 일맥상통하다고
말하고 있다.
내게는 '엄마패션에디터'라는 브랜드가 있다.
엄마로서 패션인플루언서가 되어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이것과 책쓰기가 흡사한 것이라면
나도 조금은 용기를 내도 되는걸까...
매일 발행하는 콘텐츠들이 쌓여
나의 '책'이 되어줬으면 좋겠다.


글쓰기는 나를 사랑하는 행위다.-28페이지
예전에는 나의 감정을 일방적으로 전달했으나
글을 쓰고 난후부터는
친구들에게 좀 더 솔직하게
다가갈 수 있었다.
내가 말하는 시간보다 친구들의 말에
경청하는 시간이 많아지게 되었다. -35페이지
책[니체는 나체다]에서
'발거벗은 힘','나력을 강조했다.
가식의 옷, 위선의 옷을 모두 벗어 던지고
맨몸뚱이로 버텨야
살아남을 수 있다.
작가가 되려면
되도록 나를 확실하게 내려놓아야 한다.
자기 자랑만 실컷 하면 궁금하지 않거니와
누구도 유쾌하지 않다. -196페이지

글쓰기는 치유다
글쓰기는 치유 효과가 있다는 것을
몸소 느끼고 있다.
이 세상에 하고 싶은 말을 글로 풀어내면서
왜지 내 몸이 깨끗해지고
가벼워지는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304페이지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세상 모두가 누구나가
책을 썼으면 하고 간곡하게 애원(?)하는 것 같았다.
자신의 삶이 얼마나 변했는지 계속해서 얘기한다.
그런데 나는 여러 사례 중에서
저자가 글을 씀으로써
자신을 사랑하게 되고,
타인에게도 솔직해지고,
끝내는 치유받았다는 점이
가장 부러웠다.

나 자신이 발가벗기는건
너무나 어려운 일이다.
그런 공간도 찾기 어렵거니와
아무리 가족과 친구라고 해도
나도 모르게 일정부분은 숨기게 된다.
그런데 '글'을 쓸 때는
말할 때보다
솔직해졌다.
짧막한 일기만써도 내면이
술술 나올 때가 있는데
책을 쓴다면
숨기려해도 숨길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의 나는
글을 쓰는 것도
남에게 인정받고 과시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이제는 나를 풀어헤치고,
내려 놓고,
진짜 나를 드러내는 글을 쓰고 싶다.
이 저자의 말대로라면
나의 아픔과
별거 아닌 일상들이
독자들에게 '공감'과 '위로'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갑자기 책쓰기 공모전에서 떨어져서
묵혀두고 있던 원고를
다시 꺼내어보고 싶어 졌다.

나는 이 책을 읽기전에
'지금 당잘 쓸거야'한 게 아니라
'언젠가는~~~'하면서 읽었기에
책쓰기에 대한 동기부여 부분에서 서평을 썼다.
하지만 이미 자신이 '책 쓸 각오'가 되어있다면
이 책의 최고의 실전 가이드 북이 될 것이다.
저자의 지혜를 한 챕터 한 챕터 따라가다보면
책이 뚝딱하고 만들어질 것 같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쓴 서평입니다*

모처럼 엄청난 소설을 읽었다.
책을 좋아하지만
소설에 빠져드는 게 버거울 때가 많아
피하는 편이다.
​
그런데 제목부터가
나를 사로잡는 소설을 만났다.
꼰대책방이라니
너무 궁금해서 어쩔 수 없이(?)
책을 펼쳤다.
​
요즘 '라떼는 말이야'가 유행하며
꼰대와 젊은이들 사이에
한창 팽팽한 투쟁이 오고가고 있기에
그런 시대를 꼬집는 소설인가 했다.
아니면 꼰대가 운영하는 책방인가?
하며 내수준의 상상을 해봤다.
​
그런데 소설은
전혀 다른 이야기 속으로 나를 데려갔다.
​
혹시 베리칩이라고 들어보셨는가?
스마트폰을 넘어서서
베리칩이라는 작은 칩을 몸에 이식해
현금 없이도 거래를 할 수 있고,
민증없이도 나의 모든것을 담고있을 수 있다고 한다.
나아가 뇌까지 조종할 수 있다는 말까지 들었다.
​
물론 이 소설은 그것을
모티브로 하고 있지는 않지만
쉽게 설명하자면
베리칩이 상용화 된 세상이
배경이 된다.
​
우리는 책을 읽으며
'지혜'를 얻길 바라는데,
세상은 좀 더 빨리
지혜를 얻기 위해
책대신
'미미'라는 칩을 대신한다
​
​
뇌에 미미를 이식하게 되면
마치 라식수술을 한 것 같이
내가 모르던 지식의 세계에
선명하게 눈을 뜨게 된다.
​
일반인이
변호사의 뇌를 이식받게 되면
변호사시험에 합격할 수 있고
손쉽게 변호사가 된다.
​
읽는내내
곧 이런 세상을 올 것 같다는
불안한 마음도 들었다.
읽자마자
터무니 없는 판타지가 아닌
상상되는 공간이 펼쳐졌다.
그만큼 모든것이 선명하게
상상되게 만드는 작가의 글빨에 빠져들었다.
책을 읽는 게 아니라
한 편의 영화를 눈 앞에서 보는 것 처럼 생생했다.
​
지금 임신기간이기에
오래 앉아있으면
엉덩이가 너무 아프고
어리가 삐끄덕거리며 쑤시지만
책을 놓을 수가 없었다.
​
다음 이야기
그 다음이야기가 너무 궁금했다.
​
요즘 시대가 '나'중심이 되고
'무한계인간'이라는 단어가 유행할만큼
인간은 모든 것이 될 수 있다고 믿는 시대.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다.
​
"모방..
미메시스의 기본 정신이지.
사람들은 타인이 되고 싶어서 책을 읽어
그런데 백권 천권 읽는다고 되나
타인을 부러워하는 질투심만
책장에 가득히 채워 놓을 뿐이야"
-204페이지-
​
​
​
욕망에 비해
우리의 현실은 녹록치 못하다.
노인의 나라가 되어가고,
청년실업, 저출산 문제는 말하기 입아프다.
​
지금도 문제로 다가오는 현시대적문제가
소설에도 그대로 재현되기에
읽으면서도
실존하는 세계를 보는 것 같았다.
​
흥미진진한 킹링 무비를 보는 것 같으면서도
멈칫멈칫
지금의 내 모습을 돌아보게 됐다.
​
나의 하루하루는
버텨가는 동안
주변을 돌아보지 못하고
지나쳐온 삶들이 오버랩됐다.
​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소
눈 앞에 내 삶의 문제만 보며
허덕거리며 사는 게 옳은 일인가
자문하게 되기도 했다.
​
어쩌면 아이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는
육아서보다
더 나를 성찰하게 만드는 책이기도 했다.
​
"모르고 한 나쁜 짓.
나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매일매일은 느끼지 못한다.
아무도 그럴 정도로
민감하게 남 일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하루를 살아 내기 바쁜 현대인은
지금 여기, 현재에 충실할 뿐이고
하루라는 짧은 시간은
내 삶을 돌아보기에도
부족해서 남들의 이야기가
부당한지 정당한지
관심을 가질 틈이 없다. "
-214페이지-
​
​
​
등장인물 역시나
불만가득한
현대사회의 소시민 중 한 명일 뿐이지만
소설이 진행될 수록
성장하는 모습이 매력적이다.
판타지물같은데
코믹하고
진중하다.
​
일단 너무 재미있다.
심장이 쫄깃쫄깃
찰진욕도 간간히 등장해서
마음을 속시원히 긁어준다.
​
​
​
한 문장 한 문장이 명품이라
처음에는 기억하고 싶어 줄도긋고 했는데...
스토리에 몰입해가면서
책장 넘기기 바빴다.
​
나른하고
책 읽기에 흥미가 떨어졌을 때
이 책을 읽으면
독서 펌핑 제대로 해줄 것!
​
​
코로나 아니더라도
육아를 시작하고
극장한 번 제대로 못갔는데
책을 통해
영화속으로 들어갔다온 기분이다.
​
​
4차산업혁명시대,
AI시대,
코로나시대,
나와 내아이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도
이 책을 통해 힌트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