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번째 루 아처 시리즈?왠지 ‘소름‘보다 더 이른 작품이라고 생각했었다. 완성도가 약간 더 떨어진다고 느껴져서.특유의, 챈들러는 허세라고 혹평했던, 문학적인 문체와 등장인물들의 세심한 심리 묘사는 여전하고 연민과 공감의 탐정 루 아처의 성실한 조사도 변함이 없었다. 로스 맥도날드가 무려 50여 년 전에 이런 작품을 썻다는 것을 생각하면 감탄하면서 읽어야 할 터이지만, 문장들이 좀 피곤한 것도 사실이라 다음 작품들을 언제 읽을지는 모르겠다.PS. ‘블랙 머니‘가 제목으로 선택된 이유를 알게 될 날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