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마지막 권리 - 죽음을 이해하고 준비하기 위한 13가지 물음
박충구 지음 / 동녘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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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자 듀센 부부에 의해 사전의료지시서 인식이 활발해졌다.

더이상의 연명치료는 무의미하다는 결론에 이른 두 부부는 죽음을 선택하기로 한다.

그 당시 1975년, 전통적인 기독교신앙에 위배되는 삶을 포기하는 행동은 종교적인 

사람들에게는 인정받을 수 없었으나.현재 시한부 판정을 받거나 뇌사판정을 받은 사람들에게

치료연명 중단을 원하는 사전의료지시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꾸준히 사용되고 있다.


죽음을 선택하는 일 그 한 가운데서는 본인의 의향이 가장 크다. 가족들의 생각이나 

마음가짐도 중요할 것이나 그것은 부차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더이상의 희망이 보이지 않을때,

죽어가는 생명을 붙잡고 있는 것은 가족들에게도 당사자에게도 고통만 안겨줄 것이다.



데일리메디 기사 중.

호스피스,완화치료 과정에서 환자의 연명치료 결정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지 

2년이 되가는 해, 법 시행후 29만 9000 여명이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했고, 실제 연명의료를 유보하거나 중단한 환자는 5만 7000명에 달한다.



죽음이 두려운 이유는 죽기 직전에 숨을 멈추게 되는 모든 고통, 

더이상 이세상에서 생명으로 존재하지 못한다는 소멸에 있을 것이다.

그리고 떠난 후의 겪게 될 가족들의 고통까지 포함된다.그래서 죽음이라는 질문에 

아직은 해당하지 않는 사람들은 나중의 일을 지금 생각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자신이 죽음을 바라보아야 할 시간이 다가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죽음 이후에 관심을 

가지게 될것이다. 근사체험이 그 물음에 가벼운 답을 해줄 지도 모른다.

거의 죽음을 겪었던, 다시말해 죽음과 거의 동일한 상황에 처했다가 다시 살아돌아온 사람들의

경험을 근사체험이라 하는데, 실제 이런 근사체험을 겪고 다시 돌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는 

쉽게 찾아 볼수 있다. 근사체험을 한 사람들 중 80%는 기억을 하지 못했으며, 

기억을 진술했던 20%의 사람들은 자신이 죽었다가 살아돌아왔던  모든 기억들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들은 공통적으로 이미 사망한 친지들을 만나 자신의 전 생애를 돌아보았으며, 충만한 

희열을 경험했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다시 받게된 삶이라 생각하고 더 열심히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매체에서도 많이 다뤘던 소재들이다.

한국에서는 실제 죽었다 살아돌아온 사람들은 그 이전보다 더 오래산다고들 한다.



죽음직전에 영혼이 빠져나가 , 죽어있는 육체를 보는 영혼, 

다시 몸 안으로 들어갈수 없는 영혼은 떠돌다가 죽은자가 머무는 중음계를 벗어나 

49일을 보낸다. 이 기간 이후 환생을 한다 믿는 티베트 불교, 환생보다는 살아생전에 

어떤 일을 하며 죽었는지에 따라 보상을 받고 지옥에 떨어진다는 기독교,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볼수 있는 종교적 특성과 죽음이 다가 왔을때 우리 몸의 신체 변화에

대해서도 알수 있다. 



근사체험,치매,암,합리적 자살, 자살조력자 등등..


죽음을 이해하고, 어떻게 죽을 것인가.

자살을 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조력자들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롭다.

인간의 마지막 권리. 자살. 죽음. 연명치료의 중단.존엄사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봤을 

사람들에게는 단번에 읽힐 정도의 집중도 있는 책이라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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