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 큐브수학 실력 1-나 - 2007
두산동아 편집부 엮음 / 두산동아(참고서)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요즘 초등학생들을 위한 문제집들이 그야말로 우후죽순처럼 발간 되고 있다.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이런저런 문제집을 접해 보게 되는데,

'전통'이란 말은 괜히 붙는 게 아니며,,,

그 말이 붙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을 교육의 흐름에 맞추기 위해 노력해 왔을까를 가늠해 보게 된다.

 

혹자는 문제집에 대한 리뷰 하나 쓰면서 서론이 왜 이렇게 거창하냐고 할 지 모르지만,

2학기 들어서 처음으로 아들에게 풀린 이 문제집 한 권이 그런 생각이 들게 하기에 충분했다.

 

아이들의 학교는 중간 고사 없이, 매 단원이 끝날 때마다 단원 평가를 치르는데,

'동아큐브수학 실력'이 아이의 공부하는 습관과 시험 대비에 너무나 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일단, 1학년 아이들은 문제를 꼼꼼히 살펴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 아들의 경우를 예로 들어 보더라도,

 '4단원. 10이 되는 더하기와 10에서 빼기'에서 '합이 10이 되는 더하기는 몇 가지인지 덧셈식으로 나타내어 알아 보시오.'란 문제를 보고는

단순히 '10+0, 9+1,8+2,7+3,6+4,5+5,4+6,3+7,2+8,1+9,0+10'이라고 답한다.

물론 가차없이 틀렸다고 체크를 해 준다.

그리곤 왜 틀렸는지 다시 보라고 하고, 답을 정확히 몇 가지로 어떻게 답해야 하는지도 물어본다.

그러면 그제서야

 "11가지이고, '10+0=10, 9+1=10,8+2=10,7+3=10,6+4=10,5+5=10,4+6=10,3+7=10,2+8=10,1+9=10,0+10=10이에요."라고 정확히 얘기한다.

 

수학은 문제 한 구절 한 구절이 답과 연결 되고, 또 실제로 큰 오차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하게 답하지 않는 것에 대해선 처음부터 그 개념이 확실히 잡히도록 잡아줄 필요가 있다.

 

그런 면에서 교과서 활동을 통한 개념이해를 위해 '활동으로 개념잡기'를 각 단원의 앞부분에 실어 '생각 정리하기'단계에서 어떤 답에 대한 아이들의 생각과 그 생각을 어떻게 정리해서 말해야 하는가를 깨우쳐 주는 것은 아주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이 부분만 잘 정리해서 아이가 답한 것이 왜 틀렸는가를 스스로 알게 해 주면,

그 뒤에 이어지는 기본 다지기→차곡차곡 실력쌓기→단원 마무리하기는 물론

다소 어려할 만한 '나도 수학대장'문제까지도 거뜬히 풀어낸다.

 

또한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점은,,,

새로 출간되는 문제집들이 너무나 현란한 색상과 어지러운 편집으로 눈을 산만하게 해서

도리어 아이들의 시선을 집중하지 못하게 하는 단점이 간혹 보이는데, 동아큐브수학 실력의 편집은 참으로 깔끔하다.^^

 

별책부록인 '시험대비 한 권으로 끝내기+문장제 특강'도  말 그대로 기출문제와 기출예상문제로 시험을 대비할 수 있도록 학교시험 문제처럼 난이도를 고려해서 실었기에 부록 이상으로 내용이 알차다.

실제로 서술형과 단답형, 객관식의 비율이 아이 학교 시험지와 유사해서 시험 전날 풀리기에 딱~이다.ㅎㅎ

 

각 단원의 끝에 있는 재미있는 동화는 1학년 아이들의 발달단계에 맞는 퀴즈와 흥미로운 숨은그림 찾기로,

그 단원을 열심히 공부한 아이들에게 머리를 식히는 활동이 될 뿐만 아니라 보상의 효과까지 준다.

 

그러니,,,,,'전통'을 운운했던 나의 서론이 결코 거창한 것만은 아니지 않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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