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등생 플러스 유형별 해법과학 3-2 - 2007
천재교육 편집부 엮음 / 천재교육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3학년 2학기가 되면서 딸 아이의 학교는 학년마다 사용할 수 있는 과학 실험실의 사용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과학 실험실 사용에 맞춰 단원의 순서를 바꾸어 수업을 한다.

그래서 1단원부터가 아니라, 4단원 '여러 가지 가루 녹이기'를 먼저 배우고,

7단원 '섞여 있는 알맹이의 분리'를 배운 뒤 단원평가를 두 차례 실시했다.

 

그런데 연거푸 치러진 두 번의 과학 단원 평가를 딸은 모두 100점을 받았다.

반 아이들이 특히 7단원은 어려워 해서 100점이 혼자 뿐이란다.

과학을 좋아하는 평소 딸의 성향 때문이기도 했겠지만,

단원 평가를 치기 전 [우등생 플러스 유형별 해법과학]을 풀어본 것이 적효했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왜냐하면 학교 시험에서 많이 다룬 유형별 문제들을 다양한 형태로 많이 접해 보고, 문제 자체를 익히게 해 주었기 때문이다.

의외로 3학년 아이들은 아직도 과학 문제에 익숙하지 않아서,

문제의 어휘만 약간 바꿔도 틀리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걸 많이 연습해 볼 수 있어서 좋은 결과를 얻었지 싶다.

 

문제집이지만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재미난 꼭지도 있다.

각 단원이 시작될 때, 단 3컷의 만화지만 앞으로 그 단원에서 다룰 중요한 내용이 무엇인가를 압축적으로 재미있게 표현하면서 호기심을 증폭시킨 것이 그렇고,,,,,

단원이 끝날 때마다, 그 단원에서 배운 내용을 꼭 기억하도록 '단원 정리하기'를 딱딱한 요점정리가 아니라 만화로 각인시켜 주는 점이 독특하다.

뿐만 아니라 그 단원과 관련된 '생활 속 과학 이야기'를 곁들여 아이들이 교과서에서 배운 과학의 원리가 우리의 생활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활 속에 그대로 이어지고 있음을 발견하게 한다.

예를 들면, 7단원 '섞여 있는 알갱이의 분리'에선 '자동 판매기는 어떻게 동전을 구분할까요?'란 생활 속 과학 이야기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동전의 크기와 지나가는 속도에 따라 구분됨을 배운 내용과 연결해서 알게 하는 식이다.

 

결코 두껍지 않은 교재지만 이렇게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은

학교 시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유형을 익히고 다져준 다양한 문제의 힘이 무엇보다 크다고 본다.

 

거기에 비하면 각 단원의 처음에서 중요한 내용만을 공책 필기하듯 정리해 준 '핵심정리'는 직접 쓴 손맛이 느껴지지 않고 너무 형광스러워서(?) 엄마 입장에선 사실 거부감이 든다.

너무 형형색색들이다보니 오히려 아이도 힐끗 쳐다만 보고 그냥 지나가 버리고 만다.

조금 깔끔하고 차분한 이미지로 정리가 되었음 오히려 더 보기가 쉽지 않았을까?란 아쉬움이 드는 부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제집에 별 다섯의 평점을 잘 주지 않는 내가 과감히 다섯을 줄 수 있는 이유는,,,

아직도 문제집 맨 앞에 붙어있는 모의평가를 가위로 잘라서 풀어보지 않은 상태이니,

중가고사도 기말고사도 이것으로만 대비해도 충분히 될 것 같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시험 지원 사격자를 둔 것 마냥 마음이 든든해 짐을 숨길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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