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 교과서 과학 3-2 - 2007
개념교과서 집필위원회 지음 / 아울북 / 2007년 6월
평점 :
품절



 

 
 


초등 때 개념학습, 10년 공부를 좌우한다!

초3 딸에게 1학기에 이어 2학기에도 개념 교과서 세트 도서(국어, 수학, 사회, 과학)를 접하게 해 줄 생각을 하게 된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다.

 

전혀 학원이나 학습지를 하지 않고,

그렇다고 엄마가 옆에 꿰차고 앉아 아이의 공부를 봐줄 수도 없는 입장인지라,

개념 교과서의 출현은 정말 반갑기 그지없다.

 

특히 개념교과서의 최고 강점이 바로

선행학습에 최고로 좋고,

문제집 풀기 전에 보면 더욱 좋고,

게다가 통합논술 시대를 대비하는 학습서라는 것에는 전적으로 공감이 더해진다.

 

특히,,1~2학년 때는 없던 과학은 의외로 아이들이 힘들어 하는 과목 중 하나이다.

자칫 시험 공부를 소홀히 했다가는 점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서 낭패를 볼 수가 있기 때문이다.

평소에 과학에 관심이 많은 딸아이도 1학기 기말고사 시험에서 한 문제를 아쉽게 놓친 과목이기도 하고....

2학기 때는 과학을 좀더 집중적으로 공부하겠다는 야무진 각오를 스스로 다지며 귀염을 토하던 딸아이는,

개념교과서가 도착하자마자 각 과목의 만화부터 쫘악~한 번 정독을 하고는 과학 만화를 한 번 더 본다.아니, 여러 번 더 본다.ㅎㅎㅎ

 

그래서일까?

좀더 꼼꼼히 살펴보게 되는 2학기 과학 개념교과서는 1학기 때의 작은 단점까지도 보완해서 더욱 알차게 구성된 것 같다.

전체적으로 겉표지의 제목이 눈에 확~띄게 디자인이 되었고,

좋은 의도로 만들었지만 아이들이 거의 활용하지 않던 생각노트를 과감히 없앴으며,

무엇보다 개념콕콕의 변신이 신선함과 유익함을 더해 주는 방향으로 편집이 되었다.

 

개념콕콕은 말 그대로 핵심을 찌르는 코멘트로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부분과 자칫 놓치기 쉬운 부분을 바로잡아 주는 구성단계이다.

그런데, 1학기 땐 선생님의 한 말씀!이 너무 딱딱한 네모 박스에 설명식으로 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읽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한데, 이번엔 단원의 내용과 관련있는 연구를 한 과학자나 발명가가 책 속 캐릭터들과 직접 만나서 일문일답을 재밌게 주고 받으며 궁금증을 해결해 나감으로써 핵심개념을 자연스럽게 총정리해 준다.

물론 그 과학자나 발명가가 어떤 인물인지에 대한 간단한 정보도 그 아래 별도의 박스를 마련해서 제공해 주는 친절함도 엿보인다.

그 인물에 대해 더 알고 싶고 관심을 가지는 아이가 있다면,,,

이것이야말로 개념교과서의 세번째 강점인 통합논술을 대비한 확장된 학습서로써의 역할을 충분히 해내는 것이 아닐까?

 

하지만 개념교과서의 이런 큰 장점에 비해 작은 단점들도 간혹 눈에 띈다.

15쪽 2번 '잎의 구조' 문제와 26쪽 9번 '식물이 주는 이로움'문제에서

정답 중 하나인 '턱잎'과 '시금치 나물'은 감추어져 있어야 하는데 그대로 드러난 오류라든지,

과학책이지만 문장의 호응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서 17쪽 4번 '잎맥 관찰하기'문제처럼 '마치~같은 모양이야'라고 해야 할 것을 '마치~모양이야.'하는 식의 어색한 문장이 된 경우도 있다.

또한 24쪽 식물의 줄기 색깔을 실험할 때 색깔을 나타낸 말들을 보면 '파란색, 빨간색'이라고 해야 할 것을 계속 '파랑색, 빨강색'으로 혼동해서 사용하는 실수를 범하기도 한다.

'파랑 색소, 빨강 색소'는 맞는 말이지만, 한 단어로 쓰일 때는 형태가 바뀌는 우리말의 특징을 잘 살려서 어휘를 익히는 아이들이 혼란스럽지 않도록 하는 세심함도 필요할 듯하다.

 

아무리 엄마인 내가 꼬치꼬치 따지며 이런 약점을 끄집어내도,

이미 개념교과서에 실린 여러 가지 재미있는 퍼즐과 사다리 타기와 미로찾기에 흠뻑 빠진 딸의 혼미해진 정신을 바로 잡기엔 역부족이다.^^

심지어 개념교과서는 2학기가 되기도 전에 딸아이가 벌써 몇 번을 보고 또 보고,

누나가 보는 3학년 교재를 1학년 동생이 학교 다녀와서 몰래 훔쳐 보고,

지나간 1학기 교재를 절대 버리지 못하게 하는 이상한 마력을 가진 교재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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