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카드 놀이 수학 - 초등 몸짓 수학 두 번째 이야기
정경혜 지음 / 맘에드림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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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일러두기'에는 이런 글이 나온다.


'아이들이 색카드로 수학 공부를 한 후 공부했다고 말하지 않고, 놀았다고 표현한다.'


이처럼 이 책은 기본적으로 놀이로 수학을 배우게 하려는 책이다. 그리고 감각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색카드를 이용하여 수학을 배우게 한다. 사물의 이치나 개념을 인지하는 첫 통로가 '감각'이고 감각 활동 가운데서 색채가 60%를 차지한다고 한다.


한 자리 수에서 두 자릿 수로 넘어갈 때, 받아올림 덧셈을 가르칠 때 색카드로 자릿 수를 구분하면 색깔 감각이 이해에 도움을 줄 것이다. 색카드를 따로 사거나 할 필요 없이 색도화지를 이용해 쉽게 만들 수 있는 것도 좋다. 교사 입장에서 준비하기 어려운 수업은 아무래도 그 방법을 적용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색카드를 사용하는 방법과 더불어 몸짓으로 수를 표현하는 방법이나 다양한 놀이도 소개하는데, 재미있는 놀이가 많다. 놀이에는 연극과 결합된 놀이가 많았는데, '상상의 물건을 개수대로 표정 지으며 들어 올리기'와 같은 놀이가 기억에 남는다. "뜨거운 밤 세 개"라고 말하면 뜨거운 밤 세 개를 하나씩 들어 올리는 표정을 짓는 것이다. 규칙이 있는 놀이가 아닌 이런 표현 놀이는 아이들에게 놀이에서 이겼는지, 통과했는지를 떠나 표현을 통한 즐거움과 성취감을 주기에 더 좋은 것 같다.


이 책의 방법은 어떤 수학 개념을 처음 가르칠 때 특히 도움이 될 것이며, 수 개념을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아이들을 가르칠 때도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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