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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아동권리협약을 만나다 - 어린이와 청소년을 지키는 40개의 소중한 약속
밥장 글.그림 / 한울림 / 2017년 11월
평점 :
유엔아동권리협약이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그 안에 이렇게 많은 조항이 있는 줄은 몰랐다.
이 책은 그림을 그리는 '밥장'이 한 조항마다 그림을 그리고 간단한 설명을 써서 신문에 연재했던 것을 엮은 것이다. 엮으면서 어른들을 위한 자세한 설명도 곁들였다. 이 책을 읽으면 알게 된 것인데 첫번째 조항에 아동의 범위가 나온다. 아동이라는 말은 '만18세가 되지 않은 모든 사람'이라고 한다. 우리가 청소년이라고 부르는 중,고등학생들도 이 협약의 대상이다.
이 책은 어른들을 위한 유엔아동권리협약 안내서이지만, 쉽게 설명되어 있어 중학교 이상 아동들은 충분히 읽을 수 있다. 또한, 밥장의 그림을 보면 한 눈에 어떤 조항인지 쉽게 이해가 가기 때문에, 초등학생에게도 조항을 하나씩 소개하면서 그림을 보여주는 것으로 함께 볼 수 있겠다. 그리고 다 읽은 후 기억에 남는 조항과 그 조항과 어울리는 그림을 직접 그려보게 해도 좋을 것이다.
밥장이 인용한 '아이들에게 맞는 세상은 모든 사람들에게도 맞는 세상'(2002 유엔총회에 참가한 아동대표 아리에타)이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아동을 넘어, 세상 모든 사람들이 어느 누구도 차별받지 않고 세상의 모든 권리를 누리며 살 수 있는 세상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