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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엄을 외쳐요 - 함께 만드는 세계인권선언
김은하 지음, 윤예지 그림 / 사계절 / 2022년 12월
평점 :
그림책이지만 초등학교 이상 어린이들이 보면 좋을 책이다. 김은하 선생님께서 쉽고도 간결한 말로 잘 번역해 주셔서 읽기 좋지만, 인권선언 자체가 쉬운 내용은 아니라서.
그림체가 독특하고 색깔이 선명해서 보기 좋다. 포스터 같은 느낌도 든다. 그리고 책을 제본할 때 실로 엮어서 책이 180도로 펴지는 것도 좋다.
학교 인권수업때 교재로 활용해도 좋을 것 같다. 이해하기 쉬운 말이라 조항을 읽고 이야기 나누기에도 좋고, 조항마다 어울리는 새로운 그림을 다시 그려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 책은 제목에도 들어간 것처럼 '존엄'이라는 말을 책 여는 글과 맺는 글에서도 강조하고 있다. 누군가 나의 존엄을 무너뜨리는데도 알아채지 못할 때가 많다고 지적하면서. 나의 존엄에서 시작해, 그만큼 중요한 너의 존엄, 우리 모두의 존엄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