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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여라 원소 시티로! - 과학이 쏙쏙 화학이 술술 ㅣ 지식이 담뿍담뿍 2
미야무라 가즈오 감수, 호리타 미와 그림, 오승민 옮김 / 담푸스 / 2020년 6월
평점 :
이 책은 겉표지를 보는 순간 학습만화가 떠오르지만, 만화는 아닌 118개의 원소 캐릭터를 소개하는 초등학생용 화학책이다. 각 원소에 캐릭터성을 부여함으로써 보다 흥미롭고 재미있게 원소들을 소개한다. 캐릭터 모습과 이름, 특징 등이 한 눈에 들어오게 그려져 있어 마치 게임용 캐릭터 카드를 보는 것 같기도 하다.
첫번째로 등장하는 원소는 원소1번으로 원소시티 시장인 수소 캐릭터다. 수소 시장님이 최근에 발견된 원소 니호늄(Nh)에게(니호늄은 비스무트와 아연을 여러 차례 충돌시켜서 만들어 낸 것으로 책에서는 아연씨와 비스무트씨 사이에서 태어난 것으로 소개한다^^) 원소시티를 소개하는 것으로 책이 시작한다.
원소들을 소개하는 방식도 우리가 원소 하면 떠올리는 원소 주기율표 순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성질이 비슷한 종류로 묶어 소개한다는 점도 신선하다. 리튬, 소듐 등을 포함하는 알칼리 금속 패밀리, 아연, 카드뮴, 수은이 포함된 아연 패밀리, 플루오린, 염소 등이 포함된 할로겐 패밀리.. 이렇게 가족별로 소개한다.
캐릭터 이름과 그림 바로 옆에 그 원소를 한마디로 소개하는 문장이 적혀있는데, 이 문장도 원소를 기억하기에 아주 좋다. 예를 들어, 수소는 '우주 최초로 탄생한 원소', 붕소는 '불과 열에 강하고 단단하다!', 주석은 '양철로 유명해요!' 라고 한마디로 원소들을 딱 소개한다. 캐릭터 그림도 캐릭터의 성질을 잘 담아 만들었다.
사실 초등학교때 이렇게 많은 원소를 자세하게 알아 둘 필요는 없지만 어려운 내용을 억지로 강요하는 책도 아니고 캐릭터들의 자기소개를 재미있게 읽어두면 나중에 중고등학교때 '아, 그거!'하면서 좀더 쉽게 공부할 수 있을 것이다. 초등학생 뿐 아니라 어른이 상식을 쌓기 위해 보아도 좋을 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