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 우리 작가 그림책 (다림)
사이다 글.그림 / 다림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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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 작가의 '고구마구마'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그 책이 좋아 이 책도 고르게 되었다.

이 책은 겉표지의 질감이 좋다. 책 속 오일파스텔을 사용한 부분에 종이의 질감이 그대로 비치는데 겉표지도 그런 느낌을 살리려고 한 듯 하다. 아크릴물감과 오일파스텔을 같이 사용하여 그림을 그렸다고 하는데, 물감의 서정적인 느낌과 파스텔의 귀여운 느낌이 같이 있어 색다르다.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책을 산 보람이 충분하다.

표지를 열고 면지를 보면 공생관계인 동식물들이 짝을 이루어 그려져 있다. 그리고 책 속 글들은 아주 간결하다. '달콤한 너. 나, 너와 함께하기로 결심했어.' 둘이 어떤 사이일까 추측하며 읽는 재미가 있다. 이건 진딧물과 개미를 소개한 부분이다. 둘이 어떤 공생관계인지는 책 뒤 면지에서 자세하게 소개한다. 구성이 독특하다.

책을 아이에게 읽어줄 거라면 보호자가 책 뒤 면지를 미리 보고, 그림과 글을 보고 어떤 관계일까 하고 아이에게 물으며 이야기 나누는 것도 좋겠다. 책 뒷표지의 따뜻한 문구가 기억에 남는다. '너를 통해 나를 알게 되고 우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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