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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찾아서 - 대한민국 박물관 상상하기
배성호.변상철 지음, 오승민 그림 / 에듀니티 / 2018년 12월
평점 :
우리나라 여러 유적지들을 다닐 때마다 꼭 챙겨 들고 다녔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책이 떠오른다. 지금 가지 못하더라도 책으로 미리 가보고 언젠가 꼭 가봐야지 생각하기도 했던 그 책.
이 책 또한 그러한 책이다. 어린이를 위한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답사기 책.
서대문 형무소는 한 번 가본적이 있는데, 깊은 울림을 준 장소였다. 일제강점기와 독재시기를 거치면서 수많은 독립운동가와 민주화운동가들이 수감되었던 곳. 우리의 아픈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곳.
서대문 형무소에 갔을 때는 미처 알지 못했던 다양한 지식을 이 책에서 알게 되었다. 서대문 형무소를 왜 이 곳에 지었는지, 충무로나 왕산로와 같은 길의 유래 등 교과서 같은 책에서 보기 힘든 세세한 정보들이 많았다. 그리고 서대문 형무소와 관련한 여러 역사적 사실과 인물들에 대한 소개도 많다. 일제시기에 독립운동이 어떻게 전개되었는지도 여러 장을 걸쳐 소개한다.
책의 서술이 선생님이 어린이들에게 직접 말하는 방식이며, 사이사이 같이 답사하는 세 아이의 반응도 나와 있어 어린이들이 공감하며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배선생님과 평호, 민주, 자유 세 어린이와 함께 하는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탐방을 많은 어린 친구들이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