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가 실천한 영어학습법 with 애로우 잉글리시
최재봉.정유진 지음 / 에듀니티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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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6차교육과정 세대이다보니, 중고등학교를 거치며 6년 영어를 배웠다. 대학교에서도 토익 가산점을 따겠다고 영어를 배우긴 했는데, 영어회화에 그다지 도움이 되는 영어 공부는 아니었다. 

그리고 지금, 나는 영어에 자신이 없다. 회화에 자주 사용되는 짧은 문장 이외에 긴 문장들은 들어도 이해하기 어렵고 독해 역시 시간이 오래 걸린다.

저자인 최재봉 선생님은 우리가 지금까지 영어교육은 이래야 한다고 믿고 있었던 것을 다시 돌아보자고 한다. 영어조기교육이 중요한 것인지, 발음이 원어민처럼 좋아야 하는지, 완벽한 문장으로만 말해야 할까 등에 대해 하나씩 돌아본다. 저자의 답이 궁금한 분은 책을 읽어보시기 바란다. 

그래서 영어를 배우는 새로운 방식으로 영어의 어순대로 사고하고 표현하라는 방법을 제시한다. 듣기나 독해를 할 때 거꾸로 해석하는 방식이 아니라 그냥 들리고 읽는 순서대로 이해하라는 것이다.

책의 뒷부분에서는 초등학생을 위한 영어교육 방법이 소개되어 있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로 훈련하기, 사진이나 그림자료, 팝송, 그림책을 활용하기의 방법이 좋다고 한다.

마지막 장은 초등교사인 정유진 선생님이 아이들과 동료교사들을 가르친 내용을 소개한다. '알파벳만 알면 거침없이 외워지는 영단어 책'으로 영단어 공부한 내용이 흥미로웠다. "벌bee가 있어요. 벌bee은 맥주beer를 좋아해요..."라는 스토리텔링과 함께 그림을 그려가면서 b로 시작하는 단어를 공부한다. 정말 단어가 금방 외워질 것 같다. 이미지와 영상 또는 몸짓으로 해보며 익히는 방식은 훨씬 더 잘 받아들여 진다고 한다.

거꾸로 해석하는 방식으로 배우고 자란터라 순서대로  해석하라는 애로우 잉글리시 방법이 처음에는 어색하고 책 속 영어 문장을 읽으면서도 기존 방식으로 해석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연습이 필요할 것 같다. 지금 새롭게 영어공부를 시작하는 사람은 나보다는 금방 익숙해 질 것이다. 기존의 영어교육으로 영어학습이 잘 안되어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이나 지금 영어공부를 시작하는 사람들은 이 방법으로 한번 공부 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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