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생각이 달라. 그건 우연이 아니라 본능의 문제야.
동료 중 하나도 나처럼 노처년데, 사람들이 왜 결혼을 안 했냐고 물으면 늘 ‘어쩌나 보니 그렇게 됐어요‘라고 대답해하지만 아니야. 그건 정확하지 않아. 결혼에 대한 소명이 있느냐 없느냐, 그게 중요하지. 결혼, 사랑, 간단하게 말해에 대한 소명. 우리는 온 힘을 다해 살기를 원하든지, 아니면 평온을 갈망하게 되어있어. 난 늘 평온을 갈망했어. 그래서 한동안 수녀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어그러다가 나에게 필요한 건 주님이 아니라, 내 소박한 일상을 반복하면서, 나만의 소중한 습관들과 함께 조용히 지내는 삶이라는 걸 깨달았지. 남자! 맙소사! 내가 남자를 데리고 뭘 하겠어!" - P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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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촛불!
인생이란 움직이는 그림자일 뿐이고
잠시 동안 무대에서 활개치고 안달하다
더 이상 소식 없는 불쌍한 배우이며
소음, 광기 가득한데 의미는 전혀 없는
백치의 이야기다. - P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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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할 것이냐, 말 것이냐, 그것이 문제다.
어느 게 더 고귀한가? 난폭한 운명의돌팔매와 화살을 맘속으로 맞는 건가아니면 무기 들고 고난의 바다와 맞서다가끝장을 보는 건가? 죽는 건 자는 것 - P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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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유념하자. 예술의 진정한 가치는 개인의 삶과 맞물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새로운 경험과 정서가 탄생하는 데 있다. - P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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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과 그의 친구들이 뚫은 것은 바로 이와 같은 두터운 벽의 일각이었다. 그것은 무관심의 벽, 차디찬 상업주의의 벽, 인간을 물질화하는 이 세대의 억압과 침묵의 벽이었다. 스스로의 힘으로 그것을 뚫었다.  - P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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