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과 그의 친구들이 뚫은 것은 바로 이와 같은 두터운 벽의 일각이었다. 그것은 무관심의 벽, 차디찬 상업주의의 벽, 인간을 물질화하는 이 세대의 억압과 침묵의 벽이었다. 스스로의 힘으로 그것을 뚫었다. - P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