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안의 : 저녁 무렵에 여길 나가면 거리를 걷죠, 사람들의 눈을 바라보며 웃어요, 왜냐하면 저는 방문객들의 깊은 시선 속에서 전혀 볼 수 없는 걸 보거든요. 삶의경이로운 불꽃을 빛나게 해 주는 영혼이 의미에 의미를 더해 주죠. 거리를 걸으며 어린아이의 눈을 바라보죠, 아주 행복합니다. 와서 보세요. 아버님이 여기에 계시는 건 아닙니다. 눈은 공허하며 볼은 홀쭉하고 영혼은 결핍돼 있거든요. - P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