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금지법은 혐오 표현만을 규제하는 것이 아니라, 네 가지 주요영역(고용, 교육, 행정서비스, 재화·용역의 공급과 이용)에서 혐오의근간이 되는 차별 행위를 막기 위한 법이다. 차별은 무인도에서한 인간과 한 인간이 만나 생겨나는 일이 아니다. 이 법이 중요한 이유는 차별을 개인 간의 갈등이 아니라, 한 사회의 불평등한역사와 구조가 만든 권력관계의 자장 위에서 발생하는 사건으로 보기 때문이다. - P225

타인의 삶에 대해 함부로 말하는 사람들과의 싸움. 타인의삶을 함부로 판단하는 이들과의 싸움. 우리가 당연히 세월호도, 천안함도, 변희수 하사 사건도 깊게 모를 수 있어요. 타인의 고통을 아는 것은 어려운 일이니까요.그러면 조금 침묵하고 기다릴 수 있잖아요. 우리가 그만큼 알지 못하니까. 그런데 그런 상황에서 함부로 말하면서 상대방을 모욕하는데 주저함이 없는 사람들이 너무 많고, 몇몇 정치인은 그 저열함에 기대서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어요. - P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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