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을 하기 위해서는 가고 싶고 갈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한다. 블록버스터 영화를 상영 중인 극장이건 아니면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진 찍기 좋은 카페건 간에, 문턱과 계단과사회적 낙인으로 인해 장애인에게 가고 싶고 갈 수 있는 공간이 없다면 외출 자체를 시도할 이유가 없어진다. 대중교통은어디인가로 가기 위한 수단인데, 그 ‘어디‘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장애인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또 불편함을 호소할 기회 자체가 없는 것이다.  - P24

인간은어떤 상황에서 살아 있기를 포기하는가. 수많은 연구에서 언급되는 요인은 ‘희망의 부재‘이다. 오늘 하루를 견딜 수 없어서가아니다. 숨 막히게 자신을 옥죄는 좌절의 순간이 내일도 모레도 계속될 것이라는 체념이 생의 에너지를 빼앗는다. - P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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