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시계는 점점 다른 시간의 지배를 받았고, 어느 시점에는완전히 달라졌다. 시계 하나가 멈췄고, 다른 하나는 계속 흘러갔다. 하나가 멈추고 다른 하나는 흘러가는 풍경에 완전히 함몰되었던 나를 꺼내준 건 로버트였다. 로버트의 사진 두 장이 나를 구원했다. - P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