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무지 믿기지 않는다는 듯 크게 탄식하는 젊은이들의 말은 모두사실이었지만, 두려움 때문인지 아니면 살해당한 두 명의 죽음이그 살인자들을 미워하게 만들었기 때문인지, 군중의 마음을 조금도움직이지 못했다. 그러자 이 실패한 선동가들은 그들의 말과 행동이 어느 누구한테도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을 보며 기꺼이 노예상태에 머물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해방시키려는 시도가 얼마나 위험한 일이었는지를 뒤늦게 깨닫고는, 자신들의 과업에 절망한 채 산타레파라타 성당으로 들어가서 목숨을 구하기 위해서라기보다 죽음을 늦추기 위해 문을 걸어 잠갔다. - P303
또한 본래 인간은 받은 이익에 보답하기보다 당한 침해에 복수하려는 경향이 더 강하고, 또 은혜를 갚는 것은 무언가 손해를 보는 기분이지만 복수는 즐거우면서도 이득이 되는 일이라 믿기 때문에 적들은 친구가 그 주창자를 옹호하기보다 더 맹렬히 공격할 것이라 판단했다. - P332
하지만 결코 만족을 모르고, 하나를 얻으면 다시 또 하나를 더 얻을 때까지 절대 가만있지 않는 것이 인간의 속성이므로 대중은 새법으로 확보한 과세평등에 만족하지 않고, 과거에 낸 세금도 공개해서 카타스토가 정한 대로 계산했을 때 유력자들이 얼마나 많은세금을 덜 냈는지 조사한 후, 내지 않아도 될 세금을 내기 위해 소유물까지 팔아야만 했던 이들(가난한 평민)과 동등한 수준의 세금을 유력자들에게서 징수하라고 요구했다. - P340
얘들아, 나랏일을 하며 안전하게 살려면 법과 동료 시민들이 너희에게 주는 만큼만 받아야 한다. 사람이 미움을 받는 이유는 기꺼이 그에게 준 것 때문이 아니라 그가 스스로 부당하게 가져간 것 때문이니, 주는 만큼만 받아들이면 시기를 받지도 또 위험에 빠지지도 않을 게다. 그리하면 남의 것을 탐하다가 자기 몫마저 잃거나, 심지어 자기 몫을 잃기도 전에 끝없는 불안과 걱정 속에 사는 자들보다는 분명 더 잘살 수 있을 게다. 수많은 적과 수많은 분열 속에서 나는 이런 태도를 견지해 이 도시에서 명성을 유지하고 확대해왔다. 그런 내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너희 역시 명성을 보존하고 확대하게 될 게다. 그러나 만일 너희가 달리 행동한다면, 너희의 끝은 자신을 파괴하고 가문을 파멸시켰던 자들의 끝보다 결코 더 행복하지는 못할 게다. 명심하거라." - P345
인간은 잃을 두려움보다 얻을 탐욕에 훨씬 더 쉽게 끌린다. 상실은만일 그것이 가까이 있지 않으면 크게 신경 쓰이지 않지만, 획득은비록 그것이 멀리 떨어져 있을 때조차 기대로 흥분되기 때문이다. - P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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