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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의 아이
김성중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10월
평점 :
그러나 저 애틋한 존재를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그건 우주의 누구도 가르쳐줄 수 없었.
이야기의 주인공이 여러 명이다. 각자가 각자의 이야기를 한다. 지금은 아직 없거나 혹은 다른 차원의 우주 어딘가에 있을 이야기들이기에 여기 지구인 나의 머릿 속 어딘가에서는 음? 이건 말도 안되는 이야기지 라고 생각하면서도 빠져드는 반짝반짝한 이야기들이 은하계처럼 모여 있다. 별과 우주를 사랑하기에 별의 이야기들을 좋아하는 나는 정말로 오랜만에 의심하고 진짜가 맞나 직업병스러운 부분을 다 버리고 이런 저런 상상을 하며 읽었다.
과학보다는 역사에 가까운 내용들을 한데 잘 버무려 작가의 상상력과 상상으로만 끝나지 않는 따뜻한 시선이 있다. 이 책을 읽은 사람들 모두 마지막 한 문장에 살짝 놀랐으리라 생각되는데 육성으로 오! 소리내며 책장을 덮었다.
작가님 제법 귀엽잖아...?
사실 김성중 작가님의 책은 처음 읽는 것 같은데 생각보다 몽글하고 따뜻한 글을 쓰시는 구나 싶었다. 배경은 아무리 생각해도 디스토피아에 가까운데 내용은 그렇지 않아서 나조차 캡슐 어딘가에 폭 쌓여져서 읽고 있는 기분이었다. 앞으로도 많은 책을 읽어드리고 싶다.
많이 늦은 후기지만...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