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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1
정은궐 지음 / 파란(파란미디어) / 2007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남장 여자에 관한 책에 고파서 찾는 중에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을 찾게 되었다. 물론 한번에 많이 사는 것이 내 특기라서 다른 많은 순정책들을 구입하고 나서 거의 마지막으로 읽게 되었다.
왠지 제목인지 별로 읽고 싶지 않아서 다른 몇십권의 책들을 읽고나서 이 책을 손에 들었다. 별 기대 없이 읽어서 그런것인지 아니면 작가의 코믹체가 잼있어서 그랬는지 웃고 또 웃고, 웃으면서 이 책을 읽었다.
성균관을 들어가고 싶어서 작당들을 하는 양반들의 생활이 왠지 요즘의 부정입시, 특기 입시, 기타 등등을 생각하게 하고, 또 들어가서는 가단하다고 이리저리 눈총을 받고, 또 그러면서 야리야리한 몸매에 주위 사람들이 은근히 그녀를 생각하게 만들어 버리고, 또 한양 최고의 기녀에게 "화끈한 하룻밤"을 보냈다는 말에 모든 사람들이 그녀의 아랫도리를 보게 하고... 많은 소재도 있고 많은 웃음도 있다. 그리고 작가의 코믹체로의 변신은 훌륭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그 전의 작품 "해를 품은 달" 보다는 더욱 진보된 이야기 풀이와 더욱 스릴 넘치는 이야기들이다.
다만 아쉬운게 있다면 ... 마지막 엔딩을 좀더 확실하게 했으면 하는 생각이 있다.
순정으로는 참 잼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