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코의 일인칭 시점으로 이야기는 진행이되어진다. 민들레 향기가 날것 같은 기억의 노트 민들레 공책은 전쟁 이전의 일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소소한 행복이 있는 일본 모든 사람이 평화롭게 살았던 시절이 있다. 도코노 일족은 특이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일족이다. 미네코가 사는 마을에도 예전에 며느리로 들어왔던 도코노 일족의 사람때문에 목숨을 구제 받아서 '도코노 일족이 찾아왔을때 그들의 휴식처가 되어 달라'고 부탁을 받았다. 미네코가 사는 마을, 이장 정도 되는 집안 아가씨는 학교도 못다닐 정도로 병약하다. 그 아가씨 이름은 사토코, 그녀와 말동무가 되면서 이야기는 점점 풀려 나간다. 사토코에게도 가까운 시일을 내다보는 능력이 있다. 아마도 먼 옛날 그 며느리의 피를 받은 듯 하다. 그 며느리가 마을을 구하기 위해 종을 치면서 죽었듯이 사토코도 그 상황이 닥쳤을때 똑같은 죽음을 선택하게 된다. 예전부터 그렇게 되리라는 것을 알았던 것인지 그것은 잘 모르겠지만 일어나야 하는 일은 언젠가는 반드시 일어나게 되어 있을 것을 알기 때문인지 자신이 자연에 순응 한다. 괴로운 선택이지만 그 선택이 처절하기 보다는 아름답게 끝나기를 바란 사토코 그녀의 죽음 또한 의미있게 받아 들여진다. 온다리쿠의 소설은 처음 접해보지만 이야기가 스무스 하게 진행이 되면서 사람을 빨아들이는 무언가가 있다. 이야기에 내포 되어진 의미또한 작지 않다. 도코노 일족의 신비한 능력 중에서 사람을 넣을 수 있는 힘이 있는데 그것은 '서안'이라는 접시 같이 생긴 것이 필요하다. 그 진실이 무엇이든 그 사람의 좋은 행실이든 나쁜 행실이든 모두 담을 수 있다. 모든 것은 기록 되어진다. 마을의 크고 작은 일들을 의논할때도 '서안'을 놓고 의논을 하던 마을 사람들 그것이 모두 기록 된다고 믿었다. 그것이 진실이였던 것이다.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모든 것은 기록 된다는 것이다. 역사라는 것은 어떻게 되었든 사실은 밝혀진다고 말하고 있다.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본정서에 의한 것 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도 우리나라의 사뭇힌 피맷힌 사연이 있지 않은가 그것들은 누가 어느나라가 무엇이라고 하든 우리의 마음속에 기록되어져 있고 그것이 다음세대 그 다음세대 다다음세대에서도 이어진다는 것이다. 평화롭게 쓰고자 제목부터도 민들레공책인 이 책은 사토코가 죽음을 앞두었을때는 눈물이 흘렀다. 순수한 그녀의 모습에 완전히 심취되었던 것이다. 밝은 것은 사람을 끌어들이는 힘이 있다. 어두움이 밝음을 삼키는 이야기가 아니라 밝음이 온 세상을 비춰주는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