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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실의 바다
온다 리쿠 지음, 권영주 옮김 / 북폴리오 / 2007년 9월
8,500원 → 7,650원(10%할인) / 마일리지 420원(5% 적립)
2007년 11월 03일에 저장
절판

온다 리쿠! 언제나 나를 허기지게 하는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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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거짓말
정이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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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현이라는 작가에 대해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내가 읽은 정이현의 소설이라곤 <달콤한 나의 도시>뿐이었다. 그리고 솔직히 별로였다. 많은 사람들이 주인공 은수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본다는 이야기를 보거나 들을 때마다 은수에게 전혀 공감을 느끼지 못하는 나는 할 말이 없었다. 비슷한 나이대와 대한민국에 살고 있다는 사실외에는 은수와 나는 전혀 공통점이 없었다.

그래서인지 정이현이라는 작가에 대해 심드렁해져 있을 때 <오늘의 거짓말>을 읽게 되었다. 그리고 곧바로 든 생각 '아~~ 세상이란 왜 이리 살기 힘든 것일까?'

특히 생각나는 작품은 '삼풍백화점'이다. 나와 친구 R의 이야기를 해나가는 동시에 삼풍백화점이 무너지던 날을 교차시키는 구성은 백화점 붕괴라는 사상초유의 비극을 더욱 가슴아프게 생각나도록 했다. 마지막 부분에 '나는 그 아이가 R의 딸이기를 진심으로 바랐다.'라는 문장을 읽는 순간 그 비극과 슬픔이 배가 되는 기분이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지던 해 나는 대학교 1학년이었다. TV를 통해 사고장면을 보면서 이해할 수 없는 일이란 생각이 들었던 기억이 난다. 거대 욕망과 소비의 상징인 백화점 붕괴 사고는 마치 이 사회의 끝부분을 보는 것처럼 처참했다.

마지막 작품인 '익명의 당신에게'도 기억에 남는다. 환자의 엉덩이 사진을 찍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의사 남자 친구를 위해 가짜 알리바이를 대기로 결심하는 연희를 보면서 나는 어땠을까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

<달콤한 나의 도시>를 읽을 때와는 달리 <오늘의 거짓말>의 인물들은 살아 움직이는 느낌을 받았다. 그 인물들의 다양한 모습 속에서 나는 아니 우리는 오늘날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는지 생각해보는 기회를 주는 작품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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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괴
덴도 신 지음, 김미령 옮김 / Media2.0(미디어 2.0) / 2007년 8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2007년 10월 27일에 저장
절판

특이한 추리소설일 것 같아 기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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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반양장)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 / 청미래 / 2002년 7월
구판절판


인간은 둘로 나누어져 행동을 하는 동시에 뒤로 물러서서 자신이 행동하는 것을 지켜볼 수 있는 독특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런 분열로부터 반성이 나타난다. 그러나 보는 자와 보이는 자 사이의 분열을 다시 통합할 수 없다면, 어떤 활동에 참여하면서 자신이 그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을 수 없다면, 그것은 자의식 과잉이라는 병이 된다.-63쪽

나는 사랑받는 것보다 사랑하는 데에 더 무게를 두고 있었다. 내가 사랑하는 일에 집중을 했던 것은 아마도 사랑을 받는 것보다는 사랑을 하는 것이 언제나 덜 복잡하기 때문일 것이며, 큐피드의 화살을 맞기보다는 쏘는 것이, 받는 것보다는 주는 것이 쉽기 때문일 것이다.-71쪽

어쩌면 우리가 존재한다는 것을 보아주는 사람이 나타날 때까지 우리는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이 맞는지도 모른다. 우리가 하는 말을 이해하는 사람이 나타날 때가지 우리는 제대로 말을 할 수 없다는 것도, 본질적으로 우리는 사랑을 받기 전에는 온전하게 살아 있는 것이 아니다.-161쪽

따라서 성숙이라는 것- 잡기 힘든 목표이지만-은 모든 사람에게 그들이 받을 만한 것을 받을 만한 때에 주는 능력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다. 자신에게 속하고 또 거기서 끝나야 할 감정과 그런 감정을 촉발시킨 사람에게 - 나중에 나타난 죄없는 사람이 아니라 - 즉시 표현해야 할 감정을 구분하는 능력.-18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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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안 읽은 책들을 다 읽고 책을 사겠다는 부질없는 결심을 버리고 새로 산 책들이 오늘 도착했다.. 왜 새로 나오는 책들은 다 재미있어 보이는 거지??

   오~~ 다아시 경 얼마나 기다렸는데요..ㅋㅋ 드디어 다아시 경 시리즈 마지막 권을 손에 넣었다.. 앞의 책들도 다시 읽어 볼 예정. 3권으로 끝나다니 너무 아쉽다..

 

 

  <달의 바다> 82년생 소설가라...몇 년 전까지만 해도 나보다 나이 어린 소설가를 만나게 되리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뭐 시간이 지나면 어쩔 수 없는 일이지...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산 책!!

 

 

  아직 <종신검시관>을 읽지 못해서 히데오의 소설로 처음 읽는 작품이다. 비채라는 출판사에서 나온 소설들을 꽤 좋아하는데 이번 작품도 재미있을 것 같다..

 

 

 황석영 선생님의 책은 내용과 관계없이 작가의 이름만으로 손이 가는 몇 안되는 책들 중 하나이다. 바리데기 신화와의 연관성에 대한 기대는 말할 것도 없고 이번엔 어떻게 마음을 울리실지 기대중이다.

 

 

 온다 리쿠의 소설들 따라가다가 파산할 것 같은 느낌이다. 뭐 온다 리쿠는 장편도 좋지만 단편도 좋다. <밤의 피크닉>도 딸려오고, 사실 아직도 온다 리쿠의 작품들 중 못 읽은 게 많아서 언제 다 읽을 수 있을까 한숨만 쉬고 있다.

 

 

 드디어 이 책도 사버렸다. 표지부터 마음에 든다. 유괴도 아니고 대유괴라니..영화는 보지 못했지만(재미없다는 소문을 들었다.) 이 책은 재미있게 읽을 예정이다..

 

 

그러고 보니 철저히 재미를 추구한 책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자, 추석 연휴를 맞이하여 읽어 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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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7-09-21 0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이 사셨네요. ^^ (저는 이번에 선물 받는 걸로 사재기를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