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 베일이 스크린에 처음 소개된 것은 스티븐 스필버그가 만든 2차 대전 소재의 시대극 전쟁 드라마인 [태양의 제국]을 통해서이다. 당시 그의 연기는 National Board of Review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작은 아씨들]에서는 위노나 라이더와 호흡을 맞추어서 젊은 관객들의 가슴을 사로잡기도 했다. 제인 캠피온 감독의 [여인의 초상], 토드 헤인즈의 [벨벳 골드마인], 유니스 케네디 슈라이버가 감독한 NBC 텔레비전의 영화 <Mary, Mother of Jesus>와 [한여름 밤의 꿈], 그리고 [아메리칸 싸이코] 등에서 호연하여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패션에 집착하는 연쇄살인범 역으로 베일은 런던 영화 비평가 협회와 엠파이어 메거진, 온라인 영화 비평가 협회로부터 남우주연상 후보에 지명됐다.
샤뮤엘 잭슨과 액션 스릴러 [샤프트]에 출연했으며, 니콜라스 케이지와 페네로페 크루즈와 함께 비극적인 삼각관계 러브스토리를 풀어가는 [코렐리의 만돌린]에서 그리스의 낚시꾼 역을 호연했다. 그는 젊은 유부남이기도 한데, [처음 만나는 자유]에 출연했던 여배우 ‘시비 블라직’과 2000년도에 결혼,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으며, 동물 애호가, 환경 운동가로도 활약, 사회참여에 적극적인 배우이다. 최근 ‘프리미어’지에서는 ‘30세 이하중 가장 주목받을 남자배우’로 그를 첫손에 꼽은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