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나무의 파수꾼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소미미디어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누군가의 염원을 전해주는 녹나무를 둘러 싼 이야기. 사람은 자신의 마음을 온전히 전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서 녹나무의 염원이라는 게 탄생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녹나무의 도움없이 레이토와 치후네가 마음을 주고받는 마지막 장면이 좋았다.

"지금의 내 기분을 예념하고 싶네요. 언어 같은 걸로는 안돼요. 녹나무를 통해 치후네 씨에게 전하고 싶다고요."
"고마워요. 하지만 녹나무의 힘은 필요 없어요. 방금 처음으로 알았습니다. 이렇게 마주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전해져오는 게 있다는 걸."
치후네가 오른손을 내밀었다. 그 여윈 손을 레이토는 두 손으로 감쌌다.
치후네의 마음이, 염원이, 전해져오는 듯한 마음이 들었다.
- P54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