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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모를 뿐 - 숭산 대선사의 서한 가르침
현각스님 엮음 / 물병자리 / 2000년 12월
평점 :
타닛한 스님의 책을 읽다가
달라이 라마 책을 몇 권 읽고
법구경이 궁금해 찾아 읽고
현각 스님 책 두권을 읽고
숭산 스님 책
오직 모를 뿐까지 오게 된 것 같다
몇 년 걸린 과정이지만
감사하다
그리고 숭산 스님의 다른 책이 궁금해졌다
말에 맘을 두면 결국 말에 나를 지배당하게 된다는 말씀
꿈은 공허한 것이고
이 세상 모든 것이 꿈이기에
미움도 탐욕도 모두 꿈이라는 것
말과 행동이 반드시 일치해야 한다는 욕망도 내려놓을 것
원치 않고 바르지 않은 것이라도
그 안으로 들어가 함께 하면
그들이 나의 뜻을 반드시 알게 될 거라는 메세지
우리 모두 죽을 것이고
우리 모두 또다시 여러 번 만나게 될 것이라는
우리들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과거
생각은 판단이고 욕심이고 ...생각하지 말라
다시 궁금한 것이 많아 졌지만
내가 더 평온해지고 단단해진 기분이 든다
사람은 모두
자기가 원하는 삶을 살게 된다고
지금 이 삶이
내가 원하는 삶이었다면
그것도 감사하다
그동안
타인을 바라만 보는 것을 노력했다면
이제는
바라만 보는 것이
힘들지 않다
타인에게 닿는
나의 시선과 마음이
흐르는 물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