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깃든 불빛을 다시 보다, 『스포트라이트』 서평📚

스포트라이트 - 세상을 향한 조명을 끄고 내 안의 불을 켜는 법
마이클 거베이스 외 지음, 고영훈 옮김 / 흐름출판 / 2025년 7월

『스포트라이트』를 읽으며 내 안에 오래도록 머물던 불빛을 다시 들여다보게 됐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며 살아간다. 이 책의 저자 마이클 거베이스와 케빈 레이크는 ‘FOPO(Fear of Other People’s Opinions, 타인의 시선에 대한 두려움)’라는 개념을 토대로, 남의 기준에 맞춰 내 삶을 결정할 때 겪게 되는 불안과 자기 본질의 상실을 예리하게 짚어낸다.

🔥각자의 무대에서 빛을 잊는 순간들

이 책에는 유명 스포츠 선수부터 글로벌 기업 CEO까지, 내로라하는 이들이 FOPO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사례가 곳곳에 등장한다. 남에게 어떻게 보일까 고민하느라 진짜 중요한 부분에 집중하지 못하고, 스스로를 놓치게 되는 순간들. 저자들은 실패 자체보다 남의 평가에 얽매여 시도조차 하지 못하는 태도가 진짜 위기라고 말한다.

책을 읽으며 계속해서 내 마음에 질문을 던졌다. 내 신념과 가치에 따라 오늘을 결정하고 있는지, 아니면 익숙한 타인의 기대에 맞춰 흔들리고 있는지. 저자들이 안내하는 실천 전략은 추상적 자기계발의 구호가 아니라, 누구나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심리학적 처방과 연습으로 꽉 차 있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기, 나만의 신념 선언문 쓰기, FOPO 자가진단 등 직접 따라 해볼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이 인상 깊었다.

🔥불안 너머의 해방, 그리고 나 자신을 위한 용기

책장을 덮고 나서도 “타인의 의견이라고 믿는 것은 사실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반영한 결과일 뿐이다”는 문장에서 묘한 해방감을 느꼈다. 세상에 조명이 잠시 꺼지더라도, 내 안의 불빛만 꺼지지 않는다면 그걸로 충분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해 준 책이다.

타인의 기대나 그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스스로를 움츠러들게 했던 사람이라면, 『스포트라이트』를 통해 오롯이 ‘나 자신’을 위한 선택과 집중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내 안의 불을 밝혀야겠다는 용기를 북돋아 준 책. 자꾸만 흔들리는 나 자신을 따뜻하게 안아주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추천한다.

※ 본 서평은 흐름출판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