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화와 기담사전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시리즈
이상화 지음 / 노마드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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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무한 상상력이 만들어낸 신비로운 이야기가 펼쳐지는 환상의 세계

우리는 누구나 판타지를 꿈꾼다. 인간의 욕망이 만들어낸 판타지의 주인공, 오랜 역사 속 비현실적인 존재 등에 관해 알려준다. 중국의 전설, 한국의 전설, 그리스 신화 등 우리가 좋아하는 신화와 전설, 괴담, 기담 등등 미스터리한 판타지가 다 모여 있다. 서양부터 동양의 판타지를 잘 정리해놔서 재밌게 읽을 수도, 정보를 얻기도 쉬운 책이다. 중간중간 자료사진도 많아 특히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돕고 있다.

요괴부터 귀신까지 다양한 주제를 만날 수 있다. 특히 그리스 신화를 좋아해서 그리스 신화와 관련된 내용에 관심이 갔다. 13일의 금요일과 같은 주제도 있다. 한국엔 13일과 금요일이 부정적인 의미를 지니지 않았지만 왜인지 무섭다. 한국인에겐 금요일은 정말 사랑스러운 존재일텐데!

아테나의 저주는 끔찍했다. 인간의 한계를 넘어설 만큼 완벽한 미녀였던 메두사, 그녀가 자랑하던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모조리 뱀으로 바꿔버려 머리는 수많은 뱀들이 꿈틀거리게 했으며, 멧돼지 같은 몸통에 짐승처럼 날카로운 이빨, 멧돼지의 어금니, 튀어나온 눈, 사자코, 입에서 빠져나와 길게 늘어진 혀, 청동의 손, 가랑이를 벌리고 누우면 말 암컷의 하반신이 되기도 하는 끔찍하고 흉악하고 더없이 혐오스러운 모습의 괴물로 만든 것이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메두사. 본래 메두사는 정말 아름다운 미모를 지녔지만, 아테나의 신전에서 애정 행각을 펼치고, 자기가 여신보다 뛰어나다는 교만을 보여 저주를 받는다. 메두사의 얼굴을 보면 누구든지 돌이 된다는 것. 또 나중에 메두사는 제거되지만, 그때까지 정말 많은 사람이 희생당한다. 이렇게 보면 신은 정말 존재할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이런 경우에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보름달이 뜨면 늑대인간으로 변한다. 그리고 늑대로 변했을 때 상처가 생겼다면 인간으로 되돌아와도 그 상처가 그대로 있어서 정체가 드러나게 된다고 한다.

늑대로 변했을 때 상처가 생겼는데 인간이어도 상처가 있어 정체가 들킨다는 것은 처음 알았다. 왜냐면 난 늑대인간보다 뱀파이어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뱀파이어하면 역시 에드워드 아니겠냐며. 트와일라잇을 정말 재밌게 본 사람으로서 늑대인간보다 뱀파이어가 좋다. 그치만 늑대인간 역시 흥미로운 존재이다. 늑대인간은 과연 인간일까, 늑대일까.

이 발뒤꿈치 힘줄이 끊어지거나 손상을 입으면 일어설 수도 없다. 이 발뒤꿈치 힘줄이 바로 의학용어로 아킬레스건이다. 전설 속의 영웅 아킬레우스에서 비롯된 것이다.

아킬레스건이 바로 아킬레우스에서 비롯된 것이다. 아킬레우스는 트로이 전쟁에서 약점으로 인해, 적에게 발뒤꿈치에 화살을 맞고 죽게 된다. 안타깝지만 좋아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판타지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정말 좋아할 것 같은 책. 올 여름 유독 장마가 길었는데 함께 읽으니 분위기도 살고 재밌었다. 그리스 로마 신화같이 사람들이 좋아하는 주제도 많이 나와 흥미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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