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난이대

수난 이대 (외) ㅣ 베스트셀러 한국문학선 33
하근찬 외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2년 10월

주인공은 전쟁에서 한쪽 팔을 잃었다. 그는 전쟁에 나간 자신의 아들 진수도 자신처럼 되지 않았기를 하는 마음으로 고등어 한마리를 사서 아들을 마중나간다. 기차에서 내리던 자신의 아들을 본 순간 주인공은 가슴이 내려앉는다. 진수의 한 쪽 다리가 없는 것이었다. 그는 앞서가다가 외나무다리에서 어떻게 하지 못하는 자신의 아들을 보고 자신의 아들을 업어서 외나무 다리를 건넌다.

이 책은 전쟁의 아픔을 아버지가 팔을 잃은 것과 아들이 다리를 잃은 것으로 전쟁이 얼마나 참혹한지를 보여주는 것같다. 자신의 아들을 주려고 고등어를 사가는 주인공의 모습에서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주인공은 자신도 전쟁을 통해서 팔을 잃어서 힘든데, 자신의 아들은 멀쩡하게 돌아오기를 바랬는데, 다쳐서 돌아온 아들을 보고 자신이 다친것보다 더 마음이 아팠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전쟁이 얼마나 참혹한지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이런 일이 두번 다시 일어나서는 않된다. 아버지가 아들을 업고 외나무 다리를 건너는 모습이 참으로 인상깊었다.

죄와벌

죄와 벌 - 정의인가 범죄인가
Asako Shiomi 지음 / 북박스(랜덤하우스중앙) / 2004년 1월

이 책은 죄와벌이다.

이 책의 주인공은 라스꼴리니꼬프 이다. 돈이 필요로 했던 그는 전당포 노파인 알료나 이바노브나를 찾아가 도끼로 노파를 죽인다. 이 장면을 목격한 누이동생인 리자베타 마저 도끼로 죽인다.  사고가 생겨 위험에 빠진 동생을 대신해서 희생을 하는 소냐의 행동에 그는 감동을 받는다. 노파와 노파의 누이동생을 죽인 그는 소냐의 설득으로 결국 자수를 한다.

이 책을 읽다가 돈을 필요로 해서 사람을 죽인 주인공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소냐라는 여자를 만나지 않았다면 자수하지 않았을까? 그래도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감옥안에서 새로운 사람이 되어가는 주인공의 모습은 보기 좋았다. 주인공처럼 자신이 죄를 저질렀을때 그 잘못을 인정하고 새로운 사람으로 살아가는 건 어떨까?

나무를 심은 사람

나무를 심은 사람
장지오노 지음, 김경온 옮김 / 두레 / 2002년 6월

 양치기인 엘제아르 부피는 떡갈나무를 아무 도구도 사용하지 않고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혼자서          떡갈나무를 심었다.  그 땅은 누구것인지 관심조차 없었다. 엘제아르 부피가 열심히 떡갈나무를 심은 덕분에 폐허가 되었던 마을에는 하나둘씩 사람들이 찾아오기 시작한다. 황무지 같았던 땅도 나무를 심어서 숲을 만들었다.

황무지 같았던 땅을 혼자서 나무를 숲을 형성 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끈질긴 노력과 열정이 없었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이 책에서 엘제아르 부피가 이런것들을 갖추고 있어서 이 일을 해냈다고 생각한다.   누구에게나 끈기가 있고 노력이 있고 열정이 있고 할려고 하는 마음만 가진다면 황무지 같았던 땅을 숲으로 만들 수 있었던 것 처럼 자신이 할려고 하는 것을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신갈나무 투쟁기

신갈나무 투쟁기 - 새로운 숲의 주인공을 통해 본 식물이야기
차윤정.전승훈 지음 / 지성사 / 1999년 9월

신갈나무 투쟁기는 환경선생님이 추천해 주신 도서이다.

신갈나무는 사람들과 곤충들 같은 것들로 부터 위협을 받는다. 이 위협을 받지 않으려면 사는 것을 포기하는 것 밖에는 없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이 신갈나무 투쟁기 인것같다.

이 책에는 신갈나무 외에도 다른 것들에  관해서도 쓰여있다.

 책을 읽으면, 한 그루의 나무가 되기까지 씨앗에서 싹을 틔우고,  어떻게 커가는지.. 자신들의 위협하는 것들로 부터 어떻게 살아가는지.. 알 수 있게 된다.

이 책을 그 동안 나무에 대한 관심이 없었다거나, 한 그루의 나무도 자신들을 위협하는 것들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하는데.. 좀 힘들다고 포기하는 그런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