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툰 5 - 아빠 사랑해요 비빔툰 (문학과지성사) 9
홍승우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4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초보엄마, 아빠의 딱지를 끊고 다운이가 유치원에 보낼정도의 시간이 흘렀다. 지금까지 5권까지 나왔지만 솔직히 감흥은 1,2권을 따라가지 못한거 같다. 신혼생활의 가슴설렘, 첫아이 다운이를 낳았을때의 격한 감정이 내 일처럼 실감나게 느꼈다. 다운이는 제법 엄마, 아빠를 견줄 나이가 되었고, 혼자서도 자신을 챙기고 돌볼 수 있는 자립심도 갖추어졌다. 여동생 겨운이는 어엿한 숙녀가 되고자 하는 욕구도 볼 수 있다. 1,2,3권때의 서로간의 팽팽했던 긴장감이 느슨해져 익숙해져버린 가정을 보는 듯 했다. 많이 무뎌졌다고 할까나? 어느 순간 본 듯한 장면이 다시나와 비슷한 패턴으로 이야기를 끌고나가니 지루한감도 들었다. 언제 이 만화는 종결될지? 필시 아이의 성장에 따라 끝을 맺게 될텐데 말이다. 아직 총각인 내가 더 이상 접근할 수 없는 무언가의 바람막이가 있는거 같다. 신혼초기의 모습은 어느정도 내 미래의 모습처럼 설레이기도 했다. 어느덧 가정의 안녕과 평화, 안정이 단단히 자리잡는 결혼 5~6년차의 시기의 간접체험은 아무래도 나에겐 무리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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