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의 선택 - 무엇이든지 하고 싶지만 쉽게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젊음에게
안철수 외 지음 / 정음 / 2003년 7월
평점 :
절판
노란색의 산뜻한 표지와 의미심장한 제목... 그리고 안철수같은 네임밸류가 높은 사람들의 가치관이 어떨까해서 집어든 책이었다. 그들의 내력. 진한 삶의 정열을 체험하게 된다. 그러나 다소 아쉬운 책이다. 14인의 이야기를 한권의 책으로 엮다보니 구색맞추기에 급급한 점이 눈에 띄었다. 230쪽의 한정된 분량만으론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와 내면을 들여다보기 어려웠다. 거의 예의 천편일률적인 이력을 그냥 줄줄이 나열되어 한편의 이력서를 보는듯한 느낌이었다. "나는 어디에서 태어나 자라나 무엇에 흥미를 느꼈고, 어디에 진학해 공부하고 또한 힘들어했으며.."식의 모범적인 패턴이 대부분이었다. 대략 그 사람이 무얼했구나 무엇에 충실하려 했구나... 감만 잡힐뿐이었다. 한정된 할당량의 원고량을 가지고 핵심줄거리만 채우다보니... 뭉텅뭉텅 잘려나간듯 했다.
이 책의 타깃은 사회활동을 하는 청년들 보나 청소년을 대상으로 했다. 자신의 꿈과 직업과 목표사이에 고민하고 있을 그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만약 자신이 취미와 특기, 적성과 소질에 어느 정도 자신이 있다면... 그들에게 분명 더욱더 매진하라는 메시지가 그득하다. 어떤 확고한 길을 제시하고 있다. 좀더 장기적인 시각으로 미래를 보라는 말을 하고 있다. 이 책을 다 읽고 어느 하나의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그건 든든한 후원자가 있었다는 점이다. 가족들, 가까운 지인들의 도움이 성공의 믿음직한 밑바탕을 주지 않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