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을 바꿀 수 있는 힘, 내 안에 있다 틱낫한 스님 대표 컬렉션 3
틱낫한 지음, 진우기 옮김 / 명진출판사 / 2003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과거와 미래에 힘을 뺏기지 않는 것. 현재에 대해 깨어있는 마음을 갖는 것. 이 책의 요점이다. 그러나 항상 깨어있는 마음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이러한 사상을 얼마만큼이나 생활화 되느냐가 관건인 듯 하다. 일어날 때 세수할 때 일을 할 때도 그렇고, 걷고 있을 때, 음식을 먹을 때, 차를 마실 때에도 온전한 정신으로 온 마음을 다해 행해야 한다. 호흡을 가다듬어 깊게 마시고 내쉬며 고요히 명상을 함으로써 항상 깨어있는 마음을 유지해야 한다. 그다지 어렵고 까다로운 수행법도 아니요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쉽게 터득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힘이라는 것은 부, 권력, 명예, 돈이 아니다. 마음속에 항상 깨어있음을 아는 것. 즉 평정심을 이루고 세상을 제대로 바라볼 줄 아는 능력을 일컫는다. 주변만물의 아름다움을 볼 줄 알고, 자신안의 씨앗에 물을 주고 가꾸는 마음이 다름 아닌 힘이요 깨어있는 마음이다. 깨달음 역시 몇 년간 산속에 들어가 어려운 수행을 거쳐 깨닫는 것이 아니다. 온전한 의식과 집중하는 마음을 늘 가지고 깨어있을때 저절로 생겨나는 거라 한다. 문득 별안간 '아하! 바로 이거구나' 감탄사가 나올 때 이것이 깨달음인 것이다.

행복도 마찬가지이다. 먼 미래에 있는 것도 아니요 지금 바로 이 순간 발밑에 떨어져 있는 것이다. 그저 주워 담아가기만 하면 된다. 행복은 바로 당신 곁에 있다는 것을 비로소 알았을 때 이것이 진정한 깨달음이다. 깨달음이란 깨어있는 마음을 가지고 있을 때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부산물이다. 그것은 자기 자신의 힘을 지켜나가는 방법이요 타인에 대한 자비와 사랑을 전할 수 있는 힘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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