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와 사이코(?)가 활개치는 가족과 그의 주변인들이 등장하는 만화이다. 명랑한 성격의 주인공 고테츠이지만 매사 하는 짓거리를 보자면 어이없이 웃게 만든다. 진이라는 캐릭터도 얌전하지만 그 속에 무언가 비장함(?)이 서려있다. 진이네 엄마도 그렇다. 이 만화의 기상천외함은 고유하고 유별난 각 캐릭터 특성을 잘 살렸다는 점이다. 코테츠네 담임선생도 유약하고 비리비리하는 동시에 불쌍함을 이끌어낸다.다들 묘한 성격에 엽기가 난무하지만 왠지 모른 따뜻함이 느껴진다. 그보다 먼저 상황설정이 배꼽빠지게 만든다. 엉뚱하고 기발한 상상력도 한몫 거둔다. 예를 들어... 아무리 생각해봐도 응가는 지저분한 응가일뿐이다.. 근데 이 만화는 그런 고정관념을 와그리 무너지게 한다.만화체도 독특하다. 엽기상황이 발생할때면 평소의 얼굴이 그게 인간의 얼굴인지 모를정도로 세세하게 그리고 있다. 몇권의 시리즈를 넘어갈수록 소재가 떨어져 진부한 장면이 많아지지만 새로운 캐릭터를 등장시켜 웃음을 선사하게 만든다. 또한 책뒷편엔 단락별로 이루어진 이야기를 작가 마음대로 재미와 웃음의 척도를 매기는 점도 독특하게 한다. 만화전문 채널인 투니버스에서도 방영해주고 있는데 만화책으로 보는것이 더 재미있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