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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촬영 편집을 위한 디지털 카메라 - 할수있다! 특별판
김현진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02년 5월
평점 :
절판
책이 꽤 두껍고, 가격도 만만치 않은 만큼 알찬 정보를 담아두려는 흔적이 많다. 아쉬운 점 역시 많기도 하다. 초보자를 대상으로 남녀노소를 걸친 전 연령대로 맞추다보니까 단순나열식으로 맛보기로만 보여준 점이다. 단순히 기능익히기, 적용사례 달랑 한두번 소개하고 끝이다.
디지털 카메라 구입후 설명서를 중점적으로 익히고 몇달정도 사진 몇방 찍어본 경험있는 사람이라면 사실 이책을 열심히 탐독할 만한 내용이 부족한것 같다. 광학.디지털줌, ISO, 화이트 밸런스등 디지털 카메라 기능을 좀더 사진 설명을 곁들여서 소개했으면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예를 들어 보여준 사진들은 지면에서 작게 처리된것 보다 시원시원하게 사진을 할애해서 알려주었으면 하는데 말이다. 몇장의 사진이라도 더 보여 주는게 실제 밖에 나가 촬영하는데 있어 좋을까 해본다.
또 하나 많은 디지털 카메라 관련 도서들이 매번 실망하는 부분들이 포토샵이라는 이미지 리터칭 프로그램 소개이다. 꼭 빼먹지 않게 비중있게 다루었는데... 포토샵 기능으로 사진을 조작하고 편집하는 자체가 초보자로썬 별 필요성이 못느낄 부분이 많다는 점이다. 오히려 더 잘 나올려고 포토샵을 만지다 엉망으로 만들 부분들이 많다. 처음 포토샵을 쓰는 분들이 있다면 몇번의 버튼으로 사진이 신기하게 변한다는 사실에 이것저것 적용하리라 보지만 금방 싫증이 날 것이기 때문이다.
디자인 관련 종사자분들에게는 이런 고급 프로그램이 필수라지만 초짜라면 부담으로 줄 요소일수 있고, 반드시 짖고 넘어가야할 부분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 책 역시 디지털 카메라 설명이랑 포토샵 설명을 분리하지 않고 섞어서 목차를 구성했다지만 포토샵 비중이 높은 편이다. 큰 맘 먹고 비싸게 장만한 디지털 카메라를 이런 기능을 익히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점이 아쉽다.
중요한 건 사진에 대한 감각 익히기다. 보통의 필름 수동카메라가 아닌 좀더 특별한 카메라라면 특별한 특성에 맞게 사진찰영법을 소개해주었으면 한다. 이 책의 좋은점은 가족들을 위해 실생활에 쓰일수 있는 내용들이다. 가족신문만들기, 전자앨범, 우리 아이 사진 CD 앨범담기 등이다.
단순한 정보서가 아니라 실용서이어야 한다는 점을 깨달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