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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답을 알고 있다 - 물이 전하는 놀라운 메시지
에모토 마사루 지음, 양억관 옮김 / 나무심는사람(이레) / 2002년 8월
평점 :
절판
무심코 먹는 한모금의 물도 다시 한번 바라보게 했다. 겨울날 하늘에서 눈이 내려 수북히 쌓이면 온통 하얀 눈밭. 그 속을 관심있게 바라보면 반짝이며 빛나는 갖가지 모양의 결정들이 신기롭기만 했다. 손대면 사르르 녹을것 같은 얇디 얇은 투명한 결정체들. 이 결정들이 얼음에서 액체로 변하는 시점에 육각형의 모양을 지니고 순간 사라지는것도 이책을 읽고 나서 알게 되었다.
말,글,사진,음악등에 전사된 물이 인간의 감정처럼 제각기 다른 모습대로 형상화되는것이 신기하기만 하다. '사랑, 감사'는 아름답게 빛을 내는 크리스탈 모양의 거울처럼... '불신,무시'는 금이가고 깨진 유리 조각처럼 되버린 결정들의 서로 상반된 대비가 이채롭고 놀랍다.
아쉬운건 책 지은이의 이런 현상들이 일어나는 이유에 대해서다. 구체적인 과학적 접근의 설명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아마도 실체는 없지만 우리 주변에 알수없는 미스테리한 일들이 존재하고 그것을 증명하기 무척 어려운것 때문일지도 모른다. 대신 태고적 지구의 생명을 창조했던 물에 대한 소중함을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