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위기
알렉산드라 로빈스. 애비 윌너 지음, 김난령 옮김 / 풀빛 / 2002년 4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암울하다. 인터뷰에 응했던 수많은 청년들의 모습들을 보면 그 어떤 장밋빛 청사진은 그 어디에도 안보인다. 그들이 내뿜는 자포자기의 심정의 개탄과 한숨은 남의 일이 아니다. 스쳐지나갔던 과거의 모습과 현재의 본모습을 우리에게 반영해주기 때문이다.

저자가 끝맺음까지 내내 강조했던 부분은 '청소년(유아기)과 성인사이에 낀 변방세대'라는 점이다. 힘든 시기의 과도기를 넘기는 문제가 얼마나 어려운 문제임을 자기자신조차 혼란스러워 하고 있으며 그들의 문제를 관심있게 지켜봐주는 등대불조차도 없다고 말한다. 이 책을 엮은 이유가 바로 이러한 부분이유에서다. 지구 반대편 미국이라는 나라의 젊은이의 고뇌가 놀라울 정도로 우리와 똑같은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 피해갈수 없는 과정이며 아주 위험천만한 시기를 살아가는 - 긴 인생에서의 짧은 축에 속할지라도 - 극히 위태로운 '청년위기'로써의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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