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크냄새 2004-11-09  

가을도 이제 막바지를 향하네요.
가을도 이제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네요. 오늘 어느 분의 서재에서 시 한편을 읽다 문득 11월도 벌써 이만큼 지나버렸음에 화들짝 놀랐습니다. 10월의 마지막 밤에 이용의 < 잊혀진 계절 > 이라도 아는 몇몇 서재에 올릴까 궁리했었는데 알라딘 대란이후 까맣게 잊고 있다 이리 뒤늦게 몇자 적습니다. 올 가을은 님이 올리시는 가을 풍경으로 가을을 흠뻑 느끼고 있죠. 제가 실제로 떠난 것은 딱 한번인데 아무것도 담지 못하고 지나온지라 전 올리지도 못했네요. 이제 조금 지나면 늦가을의 정취라는 표현도 사치스러운 계절이 다가오려나 봅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오래도록 님의 글 읽을수 있기를 바라는 작은 소망을 전해봅니다. 참, 겨울이 다가왔는데 이제 예전의 리뷰와 페이퍼 다시 소생시키지 않으시나요. 궁금합니다.^^
 
 
파란여우 2004-11-10 2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미네르바님이 예전의 글을 숨기신 어떤 이유가 있을까 싶었죠. 그저 고즈넉하게 계시고 싶으셔서 그런거라면 얼마든지 봐 드립니다(?) 그러나, 설마 딴 마음 먹는건 아니겠죠? 환절기에 무엇보다 감기 조심하세요..

미네르바 2004-11-10 2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벌써 겨울이라니요?.... 아직, 겨울이 되려면 20여일이나 남았어요.(비록 입동은 지났어도...) 아무리 추워도, 흰 눈이 펑펑 내려도 저에게 가을은 11월 30일까지입니다. 그 때까지는 충분히 가을을 누려야 된답니다^^ 그 가을이 가기 전에 좀 더 다녀올 곳이 있어요. 천수만의 새떼들을 봐야 될 것 같아요. 창녕의 우포 늪과 창원의 주남 저수지에서 철새들도 만나야 할 것 같고요. 요즘은 꿈속에서조차 새떼를 만나게 되니... 잠시 새떼들에게로의 망명이라도 해야 될 것 같군요. 막상 리뷰와 페이퍼를 부활하려고 하니, 예전에 쓴 모든 글들이 부끄러워서 공개할 수 있을까 걱정되네요. 파란 여우님이나 잉크냄새님이나 너무 글을 잘 쓰셔서 (마이리뷰에도 몇 번씩 당선되시고...) 제 글은 더욱 초라해지네요.

파란 여우님/ 글을 숨긴 이유요? 저도 잠시 고즈넉하게 있고 싶어서였답니다.^^ 근데 딴 마음 먹는게 뭐예요??? 잉크냄새님, 파란여우님도 모두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세요. 요즘 감기 정말 지독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