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목'이 상징하는 의미가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6.25 전쟁 이후 폐허가 된 한국 사회, 주인공의 가족에 대한 무거운 죄책감, 지루한 나날의 단조로움, 황폐해진 마음 등, 이 모든 것으로부터의 완전한 회복을 의미한다고 느꼈다.
이경은 '나목'을 통해 위안을 찾았고, 옥희도는 그림을 통해 희망을 전했다.
이 작품은 상실과 회복의 과정을 세밀하게 담아내며, 인간의 내면 깊숙한 감정을 탐구한다.
'나목'은 단순한 나무가 아니라, 삶의 역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인간의 의지를 상징한다.
이경과 옥희도의 이야기는 우리 모두가 겪는 삶의 고통과 회복, 그리고 재생의 과정을 반영한다.
그들의 관계는 일시적으로 끝났지만, 그들의 이야기와 '나목'은 시간이 지나도 우리 마음속에 깊은 울림을 남긴다.
이 작품은 삶이 때때로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고, 우리의 한계를 시험하지만, 그 안에서 성장하고, 치유하며,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되찾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