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면 ADHD와 헤어질 줄 알았다 - 나이 먹어서도 절대 차분해지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가장 친절하고 사려 깊은 안내서
캐슬린 네이도 지음, 장혜인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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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attention deficit / hyperactivity disorder;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단순히 아동기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닌, 성인기까지 영향을 미치는 문제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 책은 성인기를 넘어선 노년기에 초점을 맞춘, 이른바 '노인 ADHD'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ADHD는 보통 어려서부터 증상이 나타나 성인-노년기에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아동기에 발견이 되지 않거나 성인기 이후 나이가 들면서 뇌의 구조적, 기능적 문제(전두엽과뉴런 회로의 일부 변화), 또는 정서적 문제(우울, 불안) 등의 기타 건강 문제로 ADHD의 진단이 어려울 수가 있다. 따라서 이에 대한 숙련된 전문가의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 건망증 또는 인지 저하, 초기 치매와 같은 질환은 ADHD와의 감별이 특히 어려울 수 있으므로 신경심리학적 평가, 뇌 기능검사, 심층 진단필수적이다.

이른바 각성제라고 불리는 자극제나 비자극제로 약물치료를 시작하는데, 이는 아동-성인기에 쓰는 약물 기전과 같다. 그러나 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의 재흡수를 차단하는 역할을하므로 심계항진, 불안 고조 등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긍정적인 작용으로는 집중력 강화, 실행력 증가 등 생활의 기민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의 완화가 아닌, 일상생활 능력의 주목적이 목적이 되어야 하며 전반적으로 신체 기능이 약화된 노인에게는 신중히 처방해야 한다.

더불어 일상생활에서의 관리가 매우 중요한데 수면, 음식, 운동, 사회관계 유지를 비롯하여 노인 스스로가 ADHD를 수용하고 함께 지내는 방법, 가족과 사회가 환자와 함께 슬기롭게 지내기 위한 방법들을 다양한 사례와 함께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수명이 늘어나 은퇴이후의 삶을 의미있게 보내는 것에 대해 현대인들의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건강에 대한 관심과 실천은 노후에 막대하게 드는 의료비용을 절감할 주요 비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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