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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분
파울로 코엘료 지음, 이상해 옮김 / 문학동네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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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함을 느낄 새가없이 어느 곳에서든 펼쳐들게 만든 성과 사랑의 입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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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떠나가면
레이 클룬 지음, 공경희 옮김 / 그책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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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났다!! 댄이 '고독공포증'이란 병명하에 여러 여자와 외도 한것을 보고, 그리고 다른 한편으론 맘이 아닌 쾌락만을 느끼는 것에 안도했다. (카르멘도 눈감아 준 부분이기에...)  

어느 정도 평온한 삶이 보장된 이들에게 청천벽력 같은 카르멘의 암선고- 그것도 유방암ㅜㅜ; (여자에게 유방과 자궁은 여성성의 상징이며  남자들에게까지도 그것이 여자들의 모든 걸 대변하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보는바 엄청난 정신적 충격이 작용했다고 짐작한다) 

그 안에서도 물론 댄이 부인의 투병 생활을 잘 이끌어 갔음을 인정하는 바이지만, 카르멘이 죽는다는 걸 알고 마치 정을 때려는 사람처럼 '아직도 사랑하는지' 확신을 갖지 못하고 로즈를 만나 위로를 받고 사랑을 하는 댄이 정상적여 보이지 않았다!! 아니, 내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댄을 한대 후려 갈겨주고 싶었다

그러나 내가 이렇게 흥분하고 답답해 하는것이 어쩜 진실한 결혼생활의 잔인함과 따뜻함을 보여주었기 때문은 아니었을까?  

댄이 노라를 만나고 돌아가며 되뇌였던 말'오랜 세월에 걸쳐 부인에게 받은 것을 당신이 되돌려줄 기회예요"란 말을 통해 카르멘의 깊은 사랑을 마지막까지 갚아나가며 이별의 연습을 하나하나 해가는 듯 보였다.(부인에게 받은 을 이란 부분은 카르멘의 대사 중 "용서도 사랑의 일부분이거든"이라는 대사에서 가장 크게 느낄 수 있었다. 나라면 용서보단 증오와 미움을 가득했을 텐데~)그리고 카르멘이 사랑하고 좋아하는 모든 사람과 죽음을 슬퍼하기 보단 이별을 준비하며 떠나보낼 수 있는 시간을 주는 부분에서는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의 마지막 부분과 같은 느낌을 주었다고나 할까? 

책 한권 속에 내가 느낀 모든 게 "사랑이었다고" 말하는 거 같다. 난 아직 일을 다하지 못했기 때문에 배울수는 없었지만... 이게 현실의 사랑이라고 하는 거 같아 답답하다.

카르멘이 루나에게 담긴 글 중에 기억에 남는 구절이 있다 

(p.354) '어떤 일을 하지 말아야 되는 이유가 백 가지나 되는 경우가 많지만, 그 일을 해야되는 한가지 이유만 있다면 그걸로 족하단다. 하지 않은 일들에 대해 나중에 후회한다면 몹시 슬플 거야. 결국 우리는 일을 해야만 거기서 배울 수 있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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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 영원히 철들지 않는 남자들의 문화심리학
김정운 지음 / 쌤앤파커스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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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키우는 주위에 사람들을 보면 남자는 울면 안된다고  하고  회사에서 동료들을 보면 상사한테 꾸지람을 듣고 어찌할 봐를 몰라하는 걸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사회에서 남자들은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억제하고 산다는 걸 직,간접적으로 알수 있었는데 그런 것들이 남자들의 삶을 재미없게 만들 줄 몰랐어여~  

대부분의 남자들은 결혼을 해서 돈을 많이 갔다주는 것이 와이프를 행복하게 하는 길이라 생각하지만, 어느 정도의 생활수준이 되면 연애 초기 나를 생각하며 문자를 보내고 전화통화를 하고  나를 기쁘게 해주는 따뜻한 맘과 작은 정성을 바라게 되죠. 하지만 그걸 모르는 남자들이 은퇴를 하고 와이프와의 아름다운 노후를 생각하며 함께 하고자 하면 이미 오래 혼자 노는 것에 익숙한 아내와 아버지의 빈자리에 익숙한 자식들은 남자의 자리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어렸을 적 어머님의 품에 안겨 따듯한 심장 소리와 아이의 눈을 맞추며 아이에게 관심을 주던  어머님의 그런 사랑을 원하는 남자들은 그 사랑과 비슷한 감정을 주는 것들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 하고 힘들고 슬픈 부분들을 1차, 2차, 3차 폭탄주 속에서 해결하려고 합니다.   

삶을 재미있게 살 줄 모르고 놀 줄 모르는 남자들 아니 현시대의 모든 사람들(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노는 게 잼있는지 모르는 거 같아여~ 아침 방송을 보니 10월 말이라고 여기저기 축제같은 광란의 밤을 보내시는 많은 분들을 보게 됐거든여)에게 나만의 행복을 찾는 길을 만들라고 얘기하는 책, 나 자신이 행복해야 그 행복이 나와 내 가족을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는 일깨움을 주는 책이 바로 김정운 교수의 이번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요즘 현상에 대해 유쾌하게 표현을 했다고 할까여~ 그래서 가볍게 웃으면서 아무 부담없이 읽어내려 갈 수 있었고 가끔은 밑줄 쫙 칠 수 있는 부분도 있었던 괜찮은 책이었습니다.  

힘들 때 재미 없을 때 술한잔 생각나던 저도 이젠 혼자 영화를 보고 혼자 걸어도 보고  혼자 카페에 앉아 읽고 싶은 책을 읽고 내게 소중한 사람을 만나며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사는 것이 삶의 재미라고 그런 하루하루가 모여 내 인생이 행복으로 가득할 수 있다는 지혜를 주었어여~ 

가끔 좀 힘들거나 외롭다고 느낄 때 가볍게 다시 읽어보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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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사과
기무라 아키노리, 이시카와 다쿠지 지음, 이영미 옮김, NHK '프로페셔널-프로의 방식' / 김영사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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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나무에 꽃이 만개하고 사과가 열렸을 때 눈물이 나더라구여!! 감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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