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공지영 지음 / 푸른숲 / 2005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하도 인기가 좋아서 한번 사봐야지 하고 보관함에 묶어두었다가 여러권 묶어두고 사게 된 책!!!
책 표지에 강동원과 이나영을 보며 아~ 이게 그 얘기구나 한 책!!!
차가운 사무실 책상 서랍속에 넣어두고는 이제야 겨우 꺼내본 책이다~
어제 펼쳐 들었는데 난 벌써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기고 솟구쳐 오르는 울컥함을 견디지 못해 몇자 적는다.
작가가 대단하단 얘길 하기전에 이 책은 잠시도 손에서 놓을 수 없게 만들었고
감정의 기복을 심하게 요동치게 만들어 잠잠해지면 다시 급격하게 곡선을 타고 올라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읽는 내내 "몰라었던" 세상의 한 부분을 보며 나도 참 나쁜 사람인데 하는 생각을 했다.
가끔 티비에서만 보던 사회의 이면을 들여다 보면서 내가 하고 싶은 말들을 쉼없이 뿜어준 이 책에 감사한다.
나도 내가 착한 사람인 줄 알고 그들을 비난했었는데 그런 자격이 과연 내게 있었을까?
사랑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그게 얼마나 어려운 것이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었다.
나도 이 사람들처럼 이런 깨달음을 얻어 편안함을 찾을 수 있을지도 궁금해 졌다.
가슴 가득 따뜻함을 안고 누군가에게 이 따뜻함을 전해주고 싶다. 함께하고 싶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작가의 말 중 가슴에 와 닿는 글귀를 남긴다.
[인간에게는 누구나 공통된 것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누구나 사랑받고 싶어하고 인정받고 싶어하며
실은, 다정한 사람과 사랑을 나누고 싶어한다는 것, 그게 진짜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