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금자씨에서 금자는 말한다.

기도는 이태리 타올이야. 아기 속살이 될 때까지 빡빡 문질러서 죄를 벗겨내.

그렇다. 내 안의 천사는 내가 부를때에만 나타나는 것이다.

종교도 선택이다. 속죄도 회개도 선택적이다. 나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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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틸다>에서 나온 대사.


Matilda Wormwood:
It's not trash, daddy. It's lovely. Moby Dick by Herman Melville.

Harry Wormwood:
Moby WHAT?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장면인데,

사회생활하며 마주치는 수많은 인간군상들과 하는 대화랑 닮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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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시마가 동아리활동 그만둔대


이미 눈치챘겠지만, 이 영화의 맥거핀은 키리시마다.

영화 내내 단 한번도 등장하지 않는 키리시마가 동아리를 그만둔 것에서 영화는 시작한다.

모두의 중심에 서 있던 그의 갑작스런 부재 !

그 결핍이 주변인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영화는 세심하게 주변인들의 감정을 살핀다.


나는 감정이 소용돌이 칠때면 글을 쓰는 사람이다.

이걸 글이라고 할 수 있다면 말이다.

글의 배설로 느끼는 일종의 카타르시스다.

대문호들, 감각적이고 가끔은 마음이 아리고 조이는 문장을 쓰는 작가들의 글을 볼 때 마다

나도 그런 글을 써보고 싶다는 충동이 들었다.

박찬욱의 변태같이 완벽하고 아름다운 미장센을 볼 때 마다 전율이 일었고 그의 전용 시나리오 작가가 되고싶었다. 

봉과 박을 놓고 볼 때 내취향은 101퍼센트정도 박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좀비를 묘사한다고 볼 때 좀비의 털 한 올 까지 완벽하게 사실적인 좀비보다

어딘가 기이해서 미학적인 좀비를 보고싶기 때문이다.


아무튼 어쩌고저쩌고 나는 이렇고 저런 사람인데 요즘은 한적한 바닷가에 난데없이 지나가는 포크레인을 모는 사람이 나오는 영화의 시나리오를 써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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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나만 뒤쳐진다는 공포심을 불어넣는류의 마케팅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당신만 모르는 누군가의 비법, 

남들 다하고 다 알고 있는데 너님만 안하세요 지금! 뭐 이런건가?

대충 어쩌란건지 모르겠어서 말입니다.

그런 얘기를 듣고 하게 된 일이라면 안하니만 못하다는 입장입니다.



* 빈 칸에 자신의 이름을 넣고 읽어보세요.

ooo은/는 처음부터 책만 파고드는 아이였다.

1남 1녀 중 장녀로, 누구도 눈치채지 못했는데 혼자 알아서 한글을 익힌 아이,

부모가 강요하지 않아도 책 읽기를 좋아한 아이, 십 대가 되기 전에 잭 케루악의 책을 읽은 아이,

16세 무렵 프랑스와 러시아의 대문호 작품 대부분을 읽은 아이였다.

결과적으로, ooo은/는 지적이지만 소심하고 성미가 급하고 예민한 사람,

생각과 고민이 많으며 어휘력이 풍부하지만 누구에게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사람으로 성장했다.


지금 입가에 흡족한 미소가 번졌다면

당신은 독서 중독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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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은 분해의 역순.


공허함을 이겨내기 위해 집 모든 물건을 분해한 남자는

결국 해답을 찾았을까?


결국 지옥도 천국도 내스스로 만드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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