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트르는 말했다. '지옥, 그것은 타인이다(타인은 지옥이다라는 웹툰 제목이 여기서 왔나. 선언체로 쓰니 직관적).' 그렇다면 타인의 범위는 어디까지일까? 내가 상상할 수 있는 최고의 타인은 현재로서는 외계인이다. 괜히 외계인이 영어로 Alien 일까. 결국 타인을 이해해보려는 노력은 외계인을 이해해보려는 노력과 맞닿아 있을 것이다.

사르트르와 레비나스는 실천적 견지에서 상반된 타자론을 제시한다. 사르트르는 타인과의 관계의 근본 형태를 갈등과 소외로 파악하지만, 레비나스는 사랑과 평화로 파악한다. 사르트르와 레비나스의 타자론은 각각 ‘권력적인 시선’과 ‘호소하는 얼굴’로 대표된다. 그들은 실천적 견지에서 대립각을 형성한다. 자기정립적 의지를 근간으로 하는 사르트르적 인간, 곧 ‘대자’는 타인의 권력적인 시선에서 현상학적으로 결정적인 타자 경험을 발견한다. 반면에 인본주의적 전통을 타자 철학적 견지에서 일신하려는 레비나스에게 인간을 참으로 인간답게 해주는 유일무이한 것, 곧 호소하는 타인의 얼굴이야말로 진정한 타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이러한 현격한 차이에도 불구하고 사르트르와 레비나스는 타인을 절대적 타자로 파악한다. 특히 그들에게 절대적 타자로서 타인은 여느 대상과 달리 인식 가능성을 초월하며, 세계의 저편에 위치하고, 주체를 수동적인 처지로 몰아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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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생각보다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걸 두려워한다.
단, 조건이 있는데 '다수의 사람들 앞에서'
그리고 반대의 경우, 다수가 아닌 개인 앞에서는 서스럼없이 자신의 감정을 드러낸다


존경하는 교수님이 하신 말씀이 있다.
삶은 생각보다 굴곡이 많다. 그리고 놀랍게도 긴 여정이다. 내가 잘나서, 내가 잘해서 된 일은 결코 없다. 타인을 위한 마음과 일상을 대하는 꾸준함이 결국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 것이다.

간직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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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원하는 모든 마음을 빌려드리는 사무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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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그렇고, 목표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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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삶에 대한 내 인식은 시간에 몸을 맡긴 채 둥둥 떠다닌다는 것이었다.

속도도 방향성도 없이 그저 물에 흘러내려가듯이.

내 앞에 어떤 장애물이 놓여있는지는 알 수 없다. 눈이 하늘만 바라보고 있는 까닭이다.

고개들 돌려 앞을 바라볼 수도 없다. 머리는 물속에 반만 잠긴 채 움직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어쩌면 나는 운명론자다.

내가 정할 수 있는건 없고 살면서 생겨난 일들을 무난히 넘기며 살자는 것이다.

무난히 넘기는 것에는 지혜가 필요하고 나는 보통 그 지혜를 책에서 찾았던 것 같다.


어떤 행위가 주는 기쁨의 효용은 그리 길지 못하다.

인간은 끊임없이 오브제 프티 아(a)를 욕망하기 때문일까? 욕망에 대해서라면 라캉선생님께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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