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트라비아타의 초상 어둠의 변호사 시리즈 2
도진기 지음 / 들녘 / 2010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추리소설로 인터넷 세계를 떠돌다가, 반전이 뛰어나다는 소개와 함께, 또한 현직판사라는 작가의 이력이 눈에 띄어 알게된 소설. 

어둠의 변호사 고진이 등장하는 시리즈물 두번째인데, 첫번째 책은 대출중이라 우선 이것부터 빌렸다.

사실 서울대법대를 나와 현직 판사로 있다는 작가소개가 처음엔 흥미를 잡아끌지만, 괜히 여유있는 사람이 취미로 하는거 아냐? 싶은 삐딱한 선입견도 생기게 마련인데

막상 읽어보니 그런 선입견은 싹 없어지고, 정말 잘 쓴 깔끔한 추리소설이었다.

사실 국내 추리소설은 유명한 작가가 손에 꼽을정도인데 반해 일본 추리소설은 고정팬들이 있는 작가들 이름만 대도 열개쯤은 거뜬하게 읊을 수 있고, 작품도 많고 웬만큼 일정수준 이상의 재미는 다 보장했기에 나 또한 국내에 번역된 일본추리소설 웬만한건 다 읽어보았다.(물론 유명한 것들~)

그런데 이 도진기 작가의 작품은 평균적인 일본추리소설보다 훨씬 더 재미있었다.

시리즈물의 주인공으로 제격인 매력있는 주인공하며, 

시종일관 손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긴장감과 몰입력, 섬뜩한 분위기,

그리고 도면과 시간싸움 트릭이 나오는 본격추리물다운 점들, 

마지막까지 예측할 수 없는 반전까지! 

그 반전이 다른 의미로 좀 뜨악하긴 했지만...

정말 재미나게 읽을 수 있으면서도 잘 짜여진 재미있는 한국 추리소설이었다. 

이것보다 1편이 훨씬 더 재밌다던데... 기대중!

6개월간 일본추리소설 200권 정도를 읽고, 나도 써봐야겠다는 생각에 평일엔 근무를 하고 주말마다 집필을 했다고 하는데.. 작가의 부지런함과 재능이 너무 부러워졌다. ㅠㅠ

신은 공평하지 않다는 것은 알지만...ㅠㅠ

아무튼 재미난 소설을 써주셔서 감사^^ 

얼핏 보기로 이 작품 외에 다른 작품으로 올해 3월경 영화화 계약도 했다던데... 

또 한번 부럽다. ㅠㅠ

누군가 당신에게 한국 추리소설 좀 재밌는거 없어? 하면 바로 이것을 추천해주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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