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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 2008년 제4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백영옥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아니 이거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랑 너무 비슷한거 아냐?
뭐 그런 말은 수도 없이 들었을 거 같고.
표지나 제목부터 시작해서 잡지사 출신의 젊은 여작가, 칙릿으로 분류되어 질 수 있는 내용까지 이삼십대 여성들을 타겟으로 충분히 인지도를 확보할 수 있는 작품이긴 할거다.
하지만 정이현처럼 그만의 '스타일'이 확고하지도 않고, (즉 수없이 널린 비슷한 소설군들과 딱히 다른 점을 못찾겠다는 것) 악마는프라다처럼 신선하게 재밌지도 않다. 그리고 성수대교는 왜 자꾸 정이현 소설집 <오늘의 거짓말>의 삼풍백화점이 연상되는건지.
드라마로까지 만들어진다는데, 글쎄다.
물론 구미가 당기고 관심가는 소재이긴 하다.
하지만 <스타일>은 그 자신 고유의 '스타일'이 없는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