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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너는 자유다 - 모든 것을 훌훌 털어 버리고 떠난 낯선 땅에서 나를 다시 채우고 돌아오다, 개정판
손미나 글.사진 / 웅진지식하우스 / 200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3년 전쯤, 배낭여행으로 스페인의 마드리드와 똘레도 바르셀로나를 간 적이있었다.
다행히, 그곳에는 같이 간 친구의 선배가 유학을 하고 있었고
그 덕에 우리는 여느 나라에서와 다른 방법으로 여행을 할 수 있었다.
뚜벅이에 기차만 타고다니던 우리가 차를 렌트해서 마드리드 근교도 둘러볼 수 있었고
선배의 집에 기거하면서 아낀 돈으로 다양한 문화경험도 할 수 있었다.
내가 기억하는 스페인은 강렬한 햇볕이 너무나도 기분 좋던 나라,
맥도날드의 1유로 메뉴였던 아이스크림 들어간 커피가 너무나 맛있었던 나라,
빕스에서 팔던 가푸치노가 끝내주게 맛있었던 나라,
선배네 집에서 스티로폼 위에 몸을 누위고 자면서도 마냥 즐겁기만 했던 나라,
에스파냐 광장 지하도에 있던 중국집에 사무치게 그리운 나라,
모든 도시를 합쳐 열흘을 머문 짧은 여정이었지만 지금도 그리워지는 나라,
그런 나라를 가슴에 품은 책이라기에 선뜻 손을 뻗고 읽기 시작했고,
공감했고, 그리워졌고, 부러워졌으며 다시 떠나는 꿈을 꾸게되었다.
책 속에 있는 사진 속 그녀의 까무잡잡한 피부가 너무도 부러워지는
그 피부가 받았을 햇볕이 너무나도 그리워지는,
그래서 용기를 주고 , 꿈을 주는 책
삶이 무료하고 자극이 필요하다면, 또 어딘가가 마냥 그리워지는 이라면
읽기를 적극 추천하고 픈 책.
손미나가 너무나도 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