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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사적인 시간 노리코 3부작
다나베 세이코 지음, 김경인 옮김 / 북스토리 / 200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람이 외로운 존재가 된데에는 다 나름의 이유가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 중에서 가장 큰 이유는 사람이 변한다는데 있는것이 아닐까?

특히나 사람의 감정이란... 변화의 변화를 거듭하기 마련이니까-

스스로 변하기때문에 외롭게 느껴진다는 말이 아이러니 하기는 하지만-

요즘의 나는 너무도 심한 우울감에 빠져있는데 이러다 정말 큰일나겠다는 생각에 스스로

더 유쾌한 감정을 가지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그편이 같은 상황이라도 조금은 더 견디기 쉽다는 것을

느끼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유쾌함을 되찾으려 연극을 하다보면 가끔씩은 그 연극자체가 힘들고 지칠때가

찾아온다. 그러다 또 괜찮아지고- 그런 패턴이 반복되다보면 '나 좀 문제가 있는게 아닐까?'하고 스스로

의아하게 쳐다보게 되는데 이 책을 읽는 동안 나만 그런 것이 아님은- 그것을 의아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없음을- 그것은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일임을 노리코를 통해, 고를 통해 느끼게 되었다.

 

그 존재가 무엇이 되었건 어딘가에 상처를 주거나 받은 사람이라면-

그것이 남녀관계라면 더더욱-

자신만의 사적인 시간을 가지고 동감하고 위로받으면서 읽을 수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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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너는 자유다 - 모든 것을 훌훌 털어 버리고 떠난 낯선 땅에서 나를 다시 채우고 돌아오다, 개정판
손미나 글.사진 / 웅진지식하우스 / 200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3년 전쯤, 배낭여행으로 스페인의 마드리드와 똘레도 바르셀로나를 간 적이있었다.

다행히, 그곳에는 같이 간 친구의 선배가 유학을 하고 있었고

그 덕에 우리는 여느 나라에서와 다른 방법으로 여행을 할 수 있었다.

뚜벅이에 기차만 타고다니던 우리가 차를 렌트해서 마드리드 근교도 둘러볼 수 있었고

선배의 집에 기거하면서 아낀 돈으로 다양한 문화경험도 할 수 있었다.

내가 기억하는 스페인은 강렬한 햇볕이 너무나도 기분 좋던 나라,

맥도날드의 1유로 메뉴였던 아이스크림 들어간 커피가 너무나 맛있었던 나라,

빕스에서 팔던 가푸치노가 끝내주게 맛있었던 나라,

선배네 집에서 스티로폼 위에 몸을 누위고 자면서도 마냥 즐겁기만 했던 나라,

에스파냐 광장 지하도에 있던 중국집에 사무치게 그리운 나라,

모든 도시를 합쳐 열흘을 머문 짧은 여정이었지만 지금도 그리워지는 나라,

그런 나라를 가슴에 품은 책이라기에 선뜻 손을 뻗고 읽기 시작했고,

공감했고, 그리워졌고, 부러워졌으며 다시 떠나는 꿈을 꾸게되었다.

책 속에 있는 사진 속 그녀의 까무잡잡한 피부가 너무도 부러워지는

그 피부가 받았을 햇볕이 너무나도 그리워지는,

그래서 용기를 주고 , 꿈을 주는 책

삶이 무료하고 자극이 필요하다면, 또 어딘가가 마냥 그리워지는 이라면

읽기를 적극 추천하고 픈 책.

손미나가  너무나도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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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27 11: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13계단 - 제47회 에도가와 란포상 수상작 밀리언셀러 클럽 29
다카노 가즈아키 지음 / 황금가지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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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제도의 존폐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왈가왈부하고 있다는 것,

그것은 모든 사람들이 알고있는 사실이다. 허나, 찬성하고 또 반대하는 이들의 입장을

그 문제에 별 관심이 없는 제3자들은 얼마나 자세히 알고있을까??

책의 말미에 가면갈수록 13계단이라는 책은 사형제도라는 자극적인 소재를 이용한 단순한

추리소설이 아님을 알게된다. 

끝까지 누가 범인인지 알수없게하거나, 혹은 의심은가나 확신이 없는 상태를 끌고가다 말미에 모든 사건의

전모를 밝히는 전형적인 추리소설의 형태를 따르며 기막힌 반전까지 독자에게 선사해주지만

결코 킬링타임용 추리소설은 절대 아니다.

누가 옳고 그름을 얼마나 제대로 정확히 판단할 수 있을 것이며, 같은 사건, 같은 행동을 저질렀다하더라도

같은 처벌을 내리는 것이 결코 온당한가, 결과론적인 결론을 내릴 것인가, 만약 같은 결론에 이르게 된

과정까지 함께 판단한다면 그것은 누가 어떤 기준을 가지고 내릴 것인가????

13계단, 쉽게 읽혀지나 결코 쉽게 결론 지을 수 없는 결말은 안겨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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