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립간 2003-11-14
인사드립니다. - 내과의사 저는 소화기 내과 의사입니다. 저의 서재 소개에도 있듯이 의학은 저의 밥줄이고, 가장 많은 시간을 소비하며, 여기에서 이탈할 가능성도 거의 없습니다. 직업에 필요한 책들은 좋든 싫든 읽어야만 합니다. 제가 알라딘 서점에서 희열은 느끼는 것은 가지 못한 길, 수학, 기초 과학에 대한 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지요. 병원에서는, 일 또는 신변잡기와 관련된 이야기가 대화 내용의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병원 일에 벗어나면, 달려가리라. 수학, 물리, 철학, 문학 등 지적 유희가 있는 곳, 서재로. 의학은 해부학의 시대, 박테리아 감염, 바이러스 감염, 면역학, 유전학의 시대가 있었습니다. 학생 때 신경과 교수님이 21세기는 neuroscience의 시대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의학은 수학의 시대가 아닌가 싶습니다. 의학 정보학이 최신 분야로 떠오르니 말입니다. 이런 마음으로 외도(수학, 기초 과학책을 읽는 것)하는 것을 위로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속담에 남의 떡이 커보인다는 말이 있는데, 나름대로 힘드신 점이 있겠지만, 연구를 업으로 삼고 사시니, 옆에서는 보기에는 참으로 부럽습니다. 간염 바이러스를 연구하고 계신 것 같은데, 연구 소식도 궁금하니 기회가 되시면 글을 올려 주십시오.
알라딘 서재을 갖고 있는 서재 폐인 마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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