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딱딱 하지 않고 무지 재미있는 책

현산어보를 찾아서 1 - 200년 전의 박물학자 정약전
이태원 지음, 박선민 그림 / 청어람미디어 / 2002년 12월

처음에 호기심에 책을 구입하였습니다. 그러나 두 세페이지를 넘기고 나니 보통 재미를 넘어서는 책으로 생각 되었고,  어류에 도통 무식쟁이고 무관심이었던 제가 거진 절반쯤 보았을 때에는 책의 재미에 푹빠져 이상하다 생각할 정도로 친구들에게 책을 추천하게 되었습니다. 다산의 친형인 정약전선생이 유배지인 흑산도에서 주민들과 어울리며 도움 받아가며 기록한 이 해양생물기록서입니다. 지은이가  흑산도에서 정약전 선생의 자취를 따라가며 하나하나 당시 기록과 현재의 기록을 비교해가는 내용이며 지은이의 흑산도 여행기도 됩니다. 무료할거라 생각 했지만 상상초월할 정도로 재미있습니다.다양하고 새로운 해양 지식도 쌓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처음 느껴본 랩의 즐거움

8 Mile - O.S.T. - Special Repackage
Various Artists 노래 / 유니버설(Universal) / 2003년 2월

에미넴을 처음 알게 된것은 8마일이라는 영화의 예고편을 보면서부터 였다. 예고편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은 예사롭게 들리지가 않았다.

보통의 힙합 음악, 랩음악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이런 음악을 이제서야 접하게 되다니......하며 ost를 찾아보았다. 영화가 개봉 전이었기 때문에 찾기가 쉽지는 않았다.  영화보다 먼저 음악을 듣게 되었고, 신선하고 경쾌한 랩이었다.  그리고 얼마뒤 영화를 보았고, 영화속에서 묻어나오는 음악들은 더욱 좋았다.  시디 안에는 영화 음악 시디 한장과 닥터드레, 50센트 등 랩음악의 최고 뮤지션들의 시디가 따로 한장 수록 되어 있어 다양함을 즐길 수 있다.  결코 아깝지 않은 시디이다. 영화도 꽤 괜찮았던 것 같다.

소장만 해도 든든한 책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 : 교양 ㅣ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
디트리히 슈바니츠 지음, 인성기 옮김 / 들녘 / 2001년 11월

지식과 교양에 목마른 와중에 제목부터 교양인 이책을 덥석 구입하게 되었다. 백과사전은 너무 분량이 많고 상식책은 너무 교과서 같았는데 이런 책이 나와서 너무 좋다. 머릿말에 '교양이란 뽐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대화를 잘 하기 위해서'라는 말이 나온다. 곱씹어 볼 수록 맞는 말이다. 이 책 한 권으로 교양지수가 확 올라가는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인 상식을 갖춘 아마추어 교양인은 될 것이다. 수준이 꽤 높아 지려면 이책을 다외워야 가능하지 않을까

오래전 기억을 상기

들으면서 정리하는 이보영의 120분 영문법 (교재 + 테이프 3개)
이보영 지음 / 넥서스 / 2002년 3월

문법을 배운지가 까막득하다. 다시 한번 되새기는 의미에서 이보영님의 영문법을 구입했다. 책의 구성이나 디장인이 지루하지 않게 되어있고, 테잎으로 문법을 들을 수 있어 좋다. 중요 문법들만 나열되어 있다. 깊이 들어가야 하는 문법들은 들어있지 않다. 간단하게 기초적인 문법을 하거나 문법을 되새기려고 한다면 좋은 책이다. 구성이 정말 맘에 든다. 빽빽하게 내용만 많은 책은 보기도 어렵고 지루하기만 하다. 알짜배기만 모아서 한눈에 들어오는 책이 좋은 책인 것 같다.

밀애

내 생에 꼭 하루뿐일 특별한 날
전경린 지음 / 문학동네 / 1999년 8월

미흔이 참담한 심정이었던 것은 믿음에 대한 절망때문이었다. 감쪽같이 속이고 남의 여자를 임신까지 시켰던 파렴치한 인간이 남편이라는 것에 절망한 것이다. 미흔이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겠으나, 미흔의 외도는 여러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게 된다. 비밀이 아니었고, 속이는 것도 아니었다. 남편은 비밀 스러운 밀애를 즐기고 완전범죄라고 생각한 순간 아내에게 들키게 되었다. 미흔은 반 공개적인 데이트를 즐기고 결국 공개적으로 그 밀애가 탄로나게 되고 사랑은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