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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6 (반양장)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7월
구판절판
이번 방학동안 함께한 책들 중 『신 시리즈(nous les dieux)』이다. 학기 중에는 책을 읽기 어려워 작년에 작가의 신간이 출판 되었을때 외면했었다. 완결판이 나오기 전에는 읽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갖고. 방학이 시작되어서 2권씩 구매하여 읽어보았다. 6권을 한꺼번에 구매하면 6권이라는 적지 않은 권수에 압도당하여 읽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
『제 1부 우리는 신(1, 2권)』
'타나토노트'와 '천사들의 제국'을 읽지 않은 나에게 '미카엘 팽송'이란 인물은 신선하게 다가왔다. 미카엘 후보생으로 1호 지구에서 영계 탐사단이었고 그 후 3명의 각기 다른 인간의 수호천사를 하였다.
1부에서는 미카엘과 같은 신 후보생들, 그들이 각기 다른 토템으로 창조한 인간 부족, 그리고 그들을 가르치는 올림피아의 신을 소개하고 있다.
책의 표지는 매우 작은 물질인 원자로부터 시작되는 인간에 대한 질문을 하고있는 듯 하다.
『제 2부 신들의 숨결(3, 4권)』
2부는 1부에 이어 올림피아에 모인 신 후보생들이 살아남기 위해서, 신이 되기 위해 서로의 창조물인 인간 부족들을 발전시킨다. 자신의 인간 부족을 그 경쟁에서 살아남게 하여야만 자신도 살아남을 수 있는 그러한 '게임'에서 신 후보생은 여러가지 이유로 탈락한다. 그러한 가운데에서 여러 신 후보생은 올림포스의 산을 탐사하고자 한다.
책의 표지는 미카엘과 그 외의 신 후보생들이 탐사하려는 올림포스의 산으로 여겨진다. 청색 지대에서 주황색 지대까지 차근차근 올림포스의 산으로 다가가는 신 후보생들이 머리 속으로 그려진다.
『제 3부 신들의 신비(5, 6권)』
내가 처음으로 포토리뷰를 쓴 이유는 5, 6권의 표지를 올리기 위해서이다. 이런 저런 글들을 구경하다 한 독자가 5, 6권의 표지에 그려진 눈이 무서워 책이 마음에 안든다고 쓴 댓글을 보았다. 솔직히 나도 그런 생각을 하지 않은 건 아닌데, 책을 먼저 읽어보면 전혀 무섭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것이다.
3부는 약간 지루할 수 있었던 2부와는 달리 빠르게 전개된다. 살인을 저지른 미카엘은 프루동과 같이 최악의 형벌인, 자신이 다스리던 지구로 보내진다. 1호 지구의 인간이었을 때, 수호천사였을 때, 신 후보생이었을 때 많은 여성들을 만났던 것 같이 18호 지구에서도 델핀이란 여성을 만나 많은 영향을 받는다. 18호 지구에서의 삶에 만족할 쯤 다시 신들의 세계에 불려가 아프로디테, 에드몽과 신들의 신을 찾아가게 된다.
책 표지의 눈. 처음엔 8의 존재인 제우스라 생각했지만, 책을 읽고 제우스보다 한층 더 높은 9의 존재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건 또 한층 더 높은 10의 존제도 아닌 바로 ○○라는 것!